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정부가 문화융성 정책의 하나로 추진 중인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수요일)과 연계하여, 지난 3월 30일 신라 천 년 궁성「경주 월성」(사적 제16호)의 발굴조사 현장을 일반에 개방하고, 월성을 둘러싼 역사 탐방로에 불을 밝히는 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문화가 있는 날(3월 30일)에 진행된 월성 발굴현장 개방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총 20회 운영되어 약 800명이 참여하는 등 경주 월성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굴현장을 찾은 국민들은 천 년의 더께를 걷어내는 월성 발굴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손으로 만져보며 사용 방법을 짐작해 보는 등 월성의 생생한 역사를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발굴에 직접 몸담고 있는 조사원들의 해설을 들으며 월성의 가치를 되새기고 퀴즈 맞히기, 기념사진 촬영 등 즐거운 추억도 쌓았다. 이번 월성 발굴현장 답사 프로그램은 그동안 접근이 쉽지 않았던 발굴현장을 공개하여 월성 발굴조사가 지니는 역사적 의의와 중요성 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과의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와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최종덕), 덕수궁관리소(소장 곽수철)는 문화가 있는 날(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맞아 오는 27일과 5월 25일 덕수궁과 남양주 홍릉‧유릉(사적 제207호)에서 대한제국 역사 탐방 프로그램 「대한제국의 발자취를 따라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자주적 근대국가를 지향했던 대한제국과 황실 가족에 대한 일반의 이해를 돕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문화가 있는 날의 취지에 맞게 모든 국민이 문화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쉽고 흥미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먼저 대한제국의 황궁이었던 덕수궁에 모여 오후 1시부터 ▲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제국 관련 시청각 자료를 보며 고종‧순종 등 황실 가족들에 대해 알아보는 ‘홍릉과 유릉에 잠든 대한제국 황실 가족’ 강연을 듣는다. ▲ 홍릉 전경 ▲ 유릉 전경 ▲ 황실 가족 사진. 왼쪽부터 영친왕, 순종, 고종, 순종비, 덕혜옹주 이어서 ▲ 대한제국이 선포된 덕수궁 내의 대표적인 근대 건축물이자 대한제국의 정전(正殿)인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 관람 후 ▲ 남양주로 이동하여 대한제국 황실 가족들의 마지막 안식처인 ‘홍릉과 유릉’ 답사로 6시간의
4·13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로 끝난 지 이틀 만에 당내 친박 비박 양대 계파의 '책임론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김무성 대표의 상향식 공천이 '경쟁력 없는'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만 지켜줬고, 공천 막판 김 대표의 '옥새 투쟁'까지 겹쳐 패배를 자초했다는 게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저변에 흐르는 인식이다. 반면 비주류인 비박(비박근혜)계에선 '유승민 고사 작전' 등 친박계가 주도한 무리한 공천이 지지층의 거부감을 일으켰고, 그 배경에는 박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남벨트 3선' 고지에 오른 비박계 이혜훈 당선인은 15일 KBS 라디오에 출연, 총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 "'공천 파동'의 주력인 주류들"이라고 잘라 말한 뒤 '주류가 친박계를 지칭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CBS 라디오에서도 공천을 주도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 "무대 위 배우는 감독 지시대로 하는 것 아니냐"며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 비박계 재선 의원도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총선 패배의 책임은 이 위원장과 박 대통령 주변의 '간신배'들이 져야 한다"고 친박계를 맹비난했다.
서북도서 최전방에서 근무하는 해병대 부사관이 지역 학생들을 위해 장학재단에 1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이용곤 (사진) 중사. 이 중사는 최근 장병 위문을 위해 부대를 찾은 지방자치단체 봉사단으로부터 서북도서지역 학생들의 어려운 교육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이 중사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번 기부 이전부터 전우들 사이에서 ‘기부천사’로 불릴 정도로 선행에 앞장서 왔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일에 적극적이었던 이 중사는 해병대 입대 후 본격적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7년 동안 매달 양로원 등 3곳의 복지시설에 마음을 담은 기부를 계속해왔고 연평부대 전입 이전에는 주말을 이용해 인근 복지시설을 찾아가 봉사를 하며 ‘해병대의 애민정신’을 실천했다고 한다. ▲ <사진제공=해군 홈페이지> 이 중사에게 성금을 전달받은 장학재단 관계자는 “주민들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가운데 기부까지 해줘 감사드린다”며 “이 중사의 뜻을 빛낼 수 있도록 지역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 중사는 15일 해병대 창설 67주년을 맞
▲ <사진제공=해군 홈페이지> 30여 년간 영해를 지켜온 참수리급 고속정이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 해군군수사령부(이하 군수사)는 지난 2014년 1월 퇴역한 뒤 군수사가 관리하던 참수리-267정을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무상으로 대여했다고 14일 밝혔다. 참수리-267정은 옹진군에 위치한 연평도 평화공원에서 대국민 안보홍보를 위해 전시될 예정이다. 군수사와 옹진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평화와 안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연평도 평화공원에 고속정을 전시하기로 했다. 참수리-267정은 14일 정든 모항(母港)인 진해 기지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향했다. 안보홍보요원이라는 새 임무를 수행하게 된 참수리-267정은 안보 관광지인 연평도를 찾는 많은 국민들에게 안보교육과 해군 함정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해군은 지난 1999년 구축함 전북함(DD)을 강원도 강릉시 통일공원에 대여한 것을 시작으로 전주함(DD)과 상륙함 화산함(LST) 등 10척의 함정을 대여해 대국민 안보 공감대 및 해군 홍보에 활용하고 있다.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1.3㎏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OECD가 발표한 2014년 기준 OECD 34개국의 1인당 육류 소비량이 평균 63.5㎏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고기 종류별 소비량은 닭고기 27.6㎏, 돼지고기 21.9㎏, 쇠고기 14㎏ 순이었다. 한국의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1.3㎏다. 돼지고기(24.4㎏)를 가장 많이 먹고 이어 닭고기(15.4㎏), 쇠고기(11.6㎏) 순이었다. OECD 평균과 비교하면 한국인은 돼지고기를 많이 먹고 닭고기와 쇠고기는 덜 먹는다. 세계에서 육류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연간 1인당 육류 소비량이 89.7㎏였다. 아르헨티나(85.4㎏), 이스라엘(84.2㎏), 브라질(77.6㎏), 우루과이(72.6㎏), 칠레(69.3㎏), 캐나다(68.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인은 1년에 평균 쇠고기 24.5㎏, 돼지고기 20.7㎏, 닭고기 44.5㎏을 먹는 먹었다. 고기를 가장 적게 먹는 방글라데시 육류 소비량(2.1㎏)의 43배에 달했다. 동아시아 국가 육류 소비량은 중국 47.1㎏, 일
20대 총선에서 충격적인 성적표로 참패해 의석수 기준으로 제2당으로 전락하면서 그간 당론으로 추진하던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 개정에 대한 전략 수정을 고심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이 오히려 야당의 입법 드라이브를 막을 방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총선 직전까지만 해도 국회선진화법을 '식물국회를 초래한 망국법'으로 규정하고 19대 국회 임기 내에 이를 개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정부·여당이 중점 추진해온 노동개혁 5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이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번번이 '소수 야당'의 반대에 막혀 처리되지 못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헌법재판소에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개정안을 발의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국회의장의 안건 심사기일 지정(직권상정) 요건에 '재적 의원 과반이 요구하는 경우'를 포함토록 한 '권성동안'도 내놨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의 표결 상정 거부로 총선 전 처리가 어려워지자 국회선진화법 무력화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확보하게 해 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총선 결과는 예상 외의 참패였다. 180석은커녕 과반 의석 확보도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15일 '수원 팔달산 토막살인 사건' 피고인 박춘풍(57·중국 국적)씨의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내려달라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한 원심 판단도 유지했다. 중국 국적인 박씨는 2014년 11월26일 경기 수원시 매교동 자신의 주거지에서 동거녀를 목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팔달산 등지에 버린 혐의(살인 및 사체손괴 등)로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다. 1·2심 모두 박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했으나 범행에 대한 판단은 다소 달랐다. 1심은 범행 이후 주저없이 시신훼손 작업에 착수한 점 등을 근거로 계획적 살인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살인을 다시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는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여 30년간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하지만 2심은 집에 있던 흉기로 시신을 훼손하고 유기에 사용한 여행용 가방도 살인 이후 구입한 점 등을 보면 치밀하게 계획한 범행은 아니라고 했다. 박씨는 사이코패스 테스트(PCL-R) 결과 고위험 사이코패스로 진단받지는 않았다. 뇌영상 검사에서는 낙상사고로 인한 전두엽 손상이 충동적 기질에
인천 중·동·강화·옹진에서 당선된 무소속 안상수 당선자가 15일 새누리당에 복당을 신청했다. 새누리당 출신 무소속 당선자 7명 가운데 복당 신청을 한 당선자는 안 의원이 처음이다. 앞서 안 당선자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건 없이 새누리당에 복당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번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무소속 11인 가운데 여권 인사는 안 당선자를 포함해 장제원(부산 사상), 유승민(대구 동을), 주호영(대구 수성을), 윤상현(인천 남을), 강길부(울산 울주), 이철규(강원 동해삼척) 당선자 등 7명이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원내 제1당을 내준 새누리당은 전날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과정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당선된 인사들에 대해 복당(復黨)을 허용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복당 조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 중요성에 대해 동의하며, 개혁적 보수의 가치에 동의하는 사람"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당내에서는 "전면 허용"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진=kbs 뉴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15일 오전 5시 30분께 동해안 지역에서 미사일 1발 발사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함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시각은 새벽 5시 30분경으로 안다"며 발사체 개수는 1발로 추정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보는 근거에 대해서는 "한미 군 당국이 공동 평가한 결과"라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미사일이 정상 궤적을 비행하지 않을 때 발사 실패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생일인 이날 새벽 동해안 지역에서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보이는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수단 미사일은 사거리가 3천㎞로, 일본 전역과 괌 미군기지도 사정권에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