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업 실패와 불안정한 주거 속 청년문제를 해결할 방법으로 '청년수당'에 이어 '역세권 청년임대주택'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26일 오후 서울시청에서 직접 역세권 2030 청년주택 공급방안과 관련한 사업설명회를 열고 세일즈에 나섰다. 역세권 2030청년주택 사업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서비스 시설이 충분하지만 각종 규제에 묶여 개발밀도가 낮은 역세권 지역에 고밀도 개발을 허용해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시는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인 역세권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 상업지역까지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심의·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지로는충정로역과 삼각지역 일대가 선정됐다. 박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며 "역세권 2030 청년주택사업은 서울의 역세권을 더 역동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청년에게는 주택을 공급하는 그야말로 꿩 먹고 알 먹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은 인생의 봄과 같은 시절이지만 봄같지 않은 '춘래불사춘' 처지에 놓였다"며 "사상 최악의 실업률, 최악의 경제빈곤, 최악의 주거환경은 제가 표현컨대 '준전시상태'다. 최저 주거공간에도
6명의 사상자를 낸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피고인 박모(83) 할머니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 심리로 26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평상시 할머니들이 마을회관에서 즐겨 마시는 음료수에 독극물을 타는 등 잔혹한 범행 수법을 사용했다"며 피고인 측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1심에서도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지 않았고 증거가 있는 데도 피고인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평온한 시골 마을 주민들이 서로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등 더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게 만들었고 시골 마을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며 "범행이 대담하고 피해가 막대한 점 등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1심과 마찬가지로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준비해 무죄를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항소심 재판에서 제 3자의 범행 가능성과 피고인이 사건 발생 직후 피해 할머니들의 분비물을 닫아주는 등 구조 노력을 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무죄를 거듭 주장했다. 검찰
여가부, '2015 전국다문화가족 실태조사' 결과 발표다문화가족의 고용률과 월평균 가구 소득이 증가하는 등 생활여건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결혼이민자·귀화자 5명 중 2명은 사회적 차별을 경험하는 등 여전히 한국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가족부는 26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15 전국 다문화가족 실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다문화가족지원법에 따라 3년마다 실시한다. 조사 결과 전국 결혼이민자·귀화자 가운데 월평균 가구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가구 비율은 41.9%(2012년)에서 32.6%로 줄어든 반면 300만원 이상인 가구는 26.6%에서 37.0%로 증가하는 등 경제적 여건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비율도 63.9%로 3년전보다(55.8%) 증가했고 우리나라 전체 고용률(60.3%)보다 높았다. 가정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비교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혼인지속기간은 평균 9.77년으로 3년 전 결과인 8.8년보다 길어졌다. 결혼 초기(5년 미만 ) 이혼·사별로 인한 가족해체 비율도 35.2%에서 29.6%로 낮아졌다. 배우자와의 관계에 만족하는 정도도 3.98점(5점 만점)으로 3년
2 ▲출생·사망 추이 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초저출산 현상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가임기 여성 인구가 줄고있고 혼인 건수 자체도 감소하면서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 2월 출생아 수는 3만4천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저치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월 출생아 수가 3만5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가임기 연령대 여성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이로 인해 절대적인 혼인 건수도 감소하고 있는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3년간 인구이동 2월 혼인 건수는 2만2천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증가했다. 그러나 올 2월이 윤달이어서 일수가 예년보다 하루 많은 29일이었던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분석된다. 올 1∼2월 누적 혼인 건수는 작년보다 5.9% 감소한 46만4천건으로 집계됐다. 이혼 건수는 8천100건으로 1년 전보다 3.8% 늘었고 사망자 수는 6.0% 증가한 2만4천600명이었다. 한편 통계청이
▲ <사진=코메디 닷컴> 건강에 좋은 대부분의 식품 속에는 섬유질이 가득 차 있다. 이런 섬유질을 많이 섭취하면 배가 부풀어 오르거나 가스가 찰 수가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가 가스 등으로 인해 복부팽만감이 있을 때 먹으면 좋은 식품 3가지를 소개했다. ▲구운 통감자=배에 가스가 찼을 때는 뭘 안 먹느냐보다는 뭘 먹느냐가 더 중요하다. '스몰 체인지 다이어트'의 저자인 게리 간스 박사는 “감자를 껍질 채 오븐 등에 구운 것은 지방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소화에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말한다. 그는 “구운 통감자 같은 것은 신체가 음식물을 분해하는 데 많은 일을 하도록 하지 않음으로써 배를 편안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달걀=달걀은 위를 편안하게 하는 음식이다. 달걀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가스가 가득한 위장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달걀을 수란으로 만들거나 삶아서 먹으면 좋다. 이때 버터나 식용유 등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간스 박사는 “이외에도 채소나 핫 소스, 치즈 등을 곁들여 먹으면 지방이 너무 많아져 위장에 부담이 되니 달걀만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구운 닭고기=간스 박사는 “숯불이나 오븐 등에 구운
▲ 브리핑하는 이재원 경기북부경찰청 광역수사대장 경기북부지역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의정부시와 포천시 기반의 조직폭력배 2개 파가 경찰에 소탕됐다. 이들은 주머니에 손도끼를 넣고 다니면서 유흥업소 업주와 도박꾼 등을 상대로 폭행과 협박을 서슴지 않는 가 하면 조직원과 추종세력의 코뼈를 고의로 부러뜨린 뒤 보험금까지 타내기도 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공갈·폭행·도박·상해·협박 등의 혐의로 포천지역 조직폭력배 부두목 장모(45)씨와 고문 이모(51)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의정부지역 조직폭력배 조직원 최모(34)씨 등 5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씨는 2013년 4월 포천시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유흥업소 업주를 협박해 차량구매대금 1천400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 모두 4명에게 7천6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실질적인 두목이었던 이씨는 빌린 돈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피해자를 동두천 소재 야산으로 끌고 가 둔기와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하고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자신이 개장한 도박장에서 돈 900만원을 잃자 광분해 사기도박이라며 상대방의 머리를 손도끼로 가격해 피를 흘리는 상태에서 다시 도박하
정부(식약처, 법무부, 대검찰청, 관세청, 경찰청)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3회 법질서‧안전관계장관를 열고 인터넷‧SNS‧특송화물과 같이 다양한 경로로 확산되고 있는 마약류 범죄 근절을 통한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마약류 범죄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일반인도 인터넷을 통해 마약류에 용이하게 접근하는 점 등을 고려하여 ▲통관(유통)단계에서 마약류 유입 및 불법거래 차단 ▲사용단계에서 신종마약류와 의료용 마약류 적극 관리 감독 ▲사후관리단계에서 중독자 재범 최소화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한 대국민 홍보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마약청정국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인터넷․SNS․특송화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마약이 급속하게 확산됨에 따라, 마약류 범죄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국내 마약류 범죄의 특징을 살펴보면, △해외유입 마약류의 증가 △인터넷․SNS 상 불법거래 확산 △신종 마약류 출현 △의료용 마약류 체계적 관리 미흡 △마약사범의 높은 재범률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선,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최근 지속 증가하고 있는 특송화물, 휴대물품 등에 대한 통관검사를 강화해 나간
▲ <사진=여수시청> 지난 24일 밤에 전남 여수의 버스정류장에 설치된 단말기인 버스정보안내기(BIT)에 나타난 음란 동영상은 어떻게 올라왔을까. 유일하게 한 곳의 단말기에서만 영상이 나왔다는 점에서 해커가 단말기로 직접 침투했는지 아니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해킹을 했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여수시에 따르면 2009년부터 ITS와 함께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7억7천만원을 들여 모두 174개 버스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기(BIT)를 설치했다. 이 안내기에서는 버스 이동 경로와 도착 시각 등을 알리는 교통정보를 비롯해 시정 홍보 영상, 행사와 안내 등 각종 홍보 포스터, 뉴스와 날씨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 같은 ITS 운영 전반을 용역에 맡겨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여수시청에 있는 교통통제센터 상황실에서 실시간으로 BIT의 작동과 오류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그런데 사고가 난 지난 24일 오후 10시 40분께에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해 실시간으로 확인하지 못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원격제어가 가능하므로 실시간으로 오류를 확인하면 상황실에서 오류를 수정하거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자신의 원내대표 추대에 대해 수락 의사를 밝힌 가운데, 원내대표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유성엽 의원 등이 반발하고 있어 이를 둘러싼 갈등이 예상된다. 박 의원은 26일 오전 PBC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원내대표 추대와 관련한 질문에 “원내대표를 해서 대표나 대권에 도전했을 때, 이것이 독이 될지 약이될지 모르겠다”면서도 “우리당이 이번 국회에서 잘하기 위해선, 오늘 가봐야 하겠지만(국민의당 당선자 워크샵) 당내 분위기가 하나로 모아진다면, 제가 그 짐을 지어야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또 당내 반발과 관련 “원내대표 도전하려는 분들, 유승엽 의원도 정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원내대표보다는 당대표에 관심이 있으며, 대권 도전 역시 고민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 의원 등은 추대보다는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뽑아야 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유성엽 의원은 26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박 의원님이 경험도 풍부하고, 선진성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은 어떤 방식으로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 국민들한테 박수를 받을 수 있는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유 의원은 또 “합의추대방식보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1주일 앞(5월 3일)으로 다가오면서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4선(가나다순)에 성공한 나경원(서울 동작을), 유기준(부산 서동),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당선자가 출마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내 비박(非朴)계는 물론 총선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친박(親朴)계 일각에서도 '친박 2선 후퇴론'이 일면서 나 의원과 정 당선자 간의 2파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새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 비상대책위 구성 임무와 함께 과반 의석을 가진 2야(野)를 1년간 상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나경원 의원은 25일 통화에서 "새 원내대표 등 차기 새누리당 지도부는 구당(救黨), 구국(救國)의 관점에서 구성돼야 하고 나 역시 그런 관점에서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12석에 그친 서울만 본다면 탄핵 역풍이 불어닥친 17대 총선(16석) 때보다도 유권자들의 선택을 못 받았다"며 "(새 원내대표는) 수도권 대패로 정치 지형이 완전히 바뀐 상황에서 야당의 심정으로 여당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했다. 비례대표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