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에는 비가 시작됐고, 서울 하늘도 한 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했다. 밤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겠는데, 태풍급 강풍을 동반할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전국이 흐리고, 전라남도와 제주도, 서해안에는 천둥.번개와 함께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밤은 중국 중부지방에서 북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 기상청은 충청남도와 전라남북도, 제주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되었고, 그 밖의 전국에도 강풍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3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강풍에 취약한 모든 시설물과 농작물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여,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형적인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내일(3일)까지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고,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2일 17시부터 3일 24시까지)은 경기북부, 전라남북도, 경상남도, 제주도, 서해5도, 북한 :30~80mm(많은 곳 제주도산간 200mm 이상, 남해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을 떠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개그맨 이창명이 경찰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씨는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상원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일 기자들과 만나 "이창명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거짓말탐지기 사용을 거부했다"며 "동석자는 출석에 불응해 계속해서 조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에 따라 이씨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하고 있다. 위드마크 공식은 마신 술의 양, 알코올 도수, 알코올 비중, 체내 흡수율을 곱한 값을 남녀 성별에 따른 위드마크 계수와 체중을 곱한 값으로 나눠 특정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 추정치를 산출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위드마크 공식을 이용한 수사 결과가 법원에서 유죄 증거로 인정된 사례가 없지만 경찰은 이번만큼은 정황 증거가 많다며 자신하고 있다. 정황 증거로는 이씨가 사고 후 현장을 떠난 점, 이후 행적에 대한 거짓말, 폐쇄회로(CC)TV 영상, 대리운전을 부른 후 오지 않자 본인이 운전했다는 것 등이 제시됐다. 이 청장은 "(처벌하지 않고 넘어간다면) 이런 사례를 악용
한진해운이 경영난 해소를 위해 사장 50%, 전무급 이상 30%, 상무급 20% 등 임원 급여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한진해운은 2일 이같은 내용의 자구안을 마련해 채권단에 제시했다. 지난달 25일 발표한 4100억원 규모의 단기 유동성 확보 방안을 보완하는 내용이다. 이번에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사재 출연은 포함되지 않았다. 한진해운은 인건비를 10% 절감하고 각종 직원 복리후생비도 30~100%까지 삭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 지원으로 운영되던 여의도 본사 구내 식당의 운영도 중단할 예정이다. 한진해운은 2014년부터 해외 조직 합리화를 통해 해외 주재원을 30% 가량 줄였다. 또 본사 사무공간을 20% 축소하고 해외 26개 사무실 면적을 최대 45%까지 축소했다. 한진해운은 추가로 본사 사무 공간과 해외 32개 사무실 면적을 추가로 축소하는 등 전방위 비용절감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석태수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신뢰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며 "할 수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한진해운에 대한 신뢰를 지켜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해운
최근 '전당대회 연기론' 등을 둘러싼 내홍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의 여론지지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새누리당에 1위 자리를 다시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2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전국의 성인 유권자 2천5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1.9%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의 지지율은 27.6%로, 전주에 비해 3.9%포인트나 떨어졌다. 반면 새누리당은 28.4%로 전주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며, 국민의당도 1.2%포인트 오른 24.9%를 기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써 더민주는 4·13 총선 이후 2주간 지켰던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줬으며, 3위인 국민의당에 오차범위 내의 격차로 쫓기게 됐다. 리얼미터는 "더민주는 전대 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등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호남에서 무려 10.6%포인트나 떨어진 27.6%에 그쳐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더민주 문재인 대표가 25.2%로, 1위를 지
한‧이란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분야 국장급 실무협의회 개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국내 식품과 의약품, 화장품, 의료기기의 안전관리를 협력하는 내용으로 이란 식약청과 5월 3일(현지시간) 이란 식약청(이란 테헤란 소재)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나라와 이란간 식품‧의료제품의 인허가 절차, 기준‧규격 등을 상호 협력하여 국내 기업들의 이란 시장으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것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식에 우리측 대표단은 강봉한 의료기기안전국장 등 7명이 참석하고 이란측은 라소울 디나만드(Rasoul Dinarvand)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7명이 참석한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각 분야별로 ▲법령‧제도, 허가 관련 절차 정보 교환 ▲품질 및 안전 관리에 관한 사항 정보 교환 ▲현지실사 지원 ▲공동심포지엄‧워크숍 개최 등이다. 또한 국내 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를 이란 시장으로 원활히 수출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하여 5월 2일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실무협의회는 국내 식품과 화장품, 의료기기 업체들이 이란 시장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없
▲ <사진=청와대> 국교 수립 이후 54년 만에 처음으로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의 마지막 블루오션인 이란 시장의 개척을 통해 내수부진과 수출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을 중심으로 에너지 균형 외교를 전개하면서 인근 아랍국가로 에너지·도로·항만 등 인프라는 물론 교육과 문화·정보·보건 산업 분야의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1970년대 중동 붐을 닮은 ‘제2의 중동 붐’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를 다시 부흥시킬 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2일 오후 열리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이란 교역의 정상화를 역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이란을 잡기 위한 박 대통령의 전략은 한마디로 ‘제재 이전으로 한국의 대이란 수입액 확대를 유도하겠으니, 이란도 한국에 인프라와 각종 산업의 문을 활짝 열어 달라’는 것이다. 국제사회의 경제제재 여파로 당장 달러가 아쉬운 이란으로서도 솔깃한 제안이 아닐 수 없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귀국 이후 에너지 수입처의 재조정 및 다변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대표는 이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벌려가며 호남의 유일 후보 자리를 넘보고 있어 그가 호남의 '적자'로 자리 잡는 것이 아니냐는 다소 성급한 분석마저 제기된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및 ARS 조사를 벌인 결과, 안 대표는 광주·전남북에서 대선주자 지지율이 6.5%p 상승한 37.9%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문 전 대표는 0.1%p 상승한 25.1%의 지지율을 보였다. 호남에서 안 대표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벌이는 것은 아무래도 총선을 전후해 국민의당이 거의 전역을 싹쓸이한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호남에서는 아직도 친노를 비롯한 문재인 전 대표의 반감이 가시지 않다보니 상대적으로 안 대표가 유일한 차기 후보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국민의당이 창당하기 전인 지난 연말만 해도 상황은 이렇지 않았다. 전북도민일보가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북 유권자 800명을 상대로 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 전
▲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포함된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4대 궁(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무료로 개방한다.(창덕궁 후원,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제외) 이번 고궁과 왕릉 무료 개방은 국민의 문화유산 향유 기회 확대와 문화융성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것으로 특히, 5월 6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어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의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친구나 연인과 함께 연둣빛 녹음이 우거진 고궁과 왕릉을 거닐며 서로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궁궐에서 펼쳐지는 고품격 궁중문화의 향연 ‘제2회 궁중문화축전 2016’이 열리는 약 10일 동안(4.29.~5.8.) 4대 궁과 종묘․국립고궁박물관을 휴무일 없이 전면 개방하고, 평소 예약제로 운영하는 종묘는 축전 기간에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는 여행주간(5.1.~14.)에 4대 궁․종묘를 찾는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관람료를 50% 할인받을 수 있다.(창덕궁 후원, 고궁 야간 특별관람
서울시가 영동대로 지하에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국내 최대 복합 환승센터가 오는 2021년까지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날 기본구상안 발표에 이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광역 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친다. 서울시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들며 통합철도역사와 함께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공공문화시설이 들어서며 지하 6층 규모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생기게 된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될 예정. 지하 1층에는 공항터미널, 지하 2층에는 버스환승센터, 지하 3층에는 버스와 승용차 주차장이 구축된다. 이와 함께 코엑스몰과 새로 건립되는 현대차 GBC 쇼핑몰이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42만㎡)의 지하도시가 생긴다. 길이 630m, 폭 70m, 깊이 51m로 총 면적이 16만㎡에 달해 코엑스몰(16만5000㎡)
▲ <사진=ytn동영상 뉴스 캡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박준영(70) 20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 국민의당)이 검찰에 출석했다. 박 당선인은 2일 오전 9시50분쯤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공천헌금 수수 혐의에 대해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 20대 총선 당선인 가운데 검찰에 첫 조사를 받게 된 심경을 묻자 "당선된 이후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국민들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돼 스스로가 많이 안타깝다"며 "지지를 보내준 국민들께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불응할 생각은 없었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7일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 신민당 사무총장 김모씨(64)를 구속했다. 아울러 김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박 당선인을 수사해왔다. 지난달 15일엔 전남 무안군 소재 박 당선인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두 사람 사이에 금품이 오간 시기를 올해 초쯤으로 보고 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의당에 입당하기 전인 지난 3월초까지 신민당 창당준비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