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김건희 지키기’에 쏟는 힘 반만이라도 의료대란에 쓰라”

 

(시사1 = 윤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에서 귀국하자마자 김건희 특검 거부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며 “국민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대란으로 고통 받고 있는데 대통령은 오로지 본인 가족의 안위만 생각하나”라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의료대란은 없었다’는 윤석열 정부의 거짓말이 속속 탄로 나고 있다”며 “상급병원 수용을 거부당해 숨진 30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숨진 70대의 안타까운 사연을 정부는 몰랐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런데도 정부는 여전히 강 건너 불구경”이라며 “정원 재검토가 불가능하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며 의료계에 대안을 내놓으라고 한다”고도 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재차 “의료대란을 초래해놓고 해결방법을 의료계에 떠넘기는 무책임한 모습”이라며 “각계에서 쏟아지는 대통령 사과, 책임자 문책 요구 역시 들은 체도 않고 무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사태 해결에 제일 앞장서야 할 이들은 정부 여당인데, 오히려 국민과 야당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며 “제발 정신 차리십시오. 대통령이 하루 빨리 아집과 독선을 내려놓지 않는다면 의료체계의 붕괴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를지도 모른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