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석열 정부의 정책 목표는 쌀 농가와 한우 농가의 고사인가”

 

(시사1 = 윤여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추석을 앞두고 농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쌀값이 10개월째 하락하면서 아예 논을 갈아엎는 농민들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해도 오히려 손해만 보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수확기 쌀값을 1가마당 20만원으로 보장하겠다고 큰소리치던 정부는 어디로 갔나”라며 “지난해 민주당이 통과시킨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윤 대통령은 대체 무슨 배짱으로 거부한 것인가”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정부와 여당은 설익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며 “수확을 앞둔 햅쌀을 대거 가축 사료로 처분하겠다는 극약 처방까지 등장했다. 늑장 대처로 농가 부담만 키운 꼴”이라고도 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재차 “한우 수급 불안에 대한 대책도 한심하기 짝이 없다. 이미 14만 마리의 암소를 감축했는데 여기서 1만 마리를 더 줄이겠단다”며 “애써 농사지은 쌀은 사료로 만들고, 그 사료로 키운 소는 다시 없애자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고 꼬집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건 땜질식 처방이 아닌 명확한 정책 목표와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