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스마트폰 중독 ‘위험’ 수준

중·고등생 줄어든 반면 초등 4학년 20% 증가

 

스마트폰에 중독된 청소년은 줄어든 반면 초등학생의 중독현상은 지난해보다 30% 늘어나면서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성가족부가 교육부와 함께 지난 4월과 5월 두 달간 전국의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학생 156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초등 4학년은 지난해(1만372명)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18만6599명으로 지난해 24만여명 보다 20% 가량 줄었다. 하지만 중·고생의 위험군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초등4학년은 1만8,605명에서 1만9,477명으로 5% 가량 늘었다.

 

스마트폰 중독을 성별로 보면, 여자 청소년이 11만여 명으로 7만여 명인 남자 청소년보다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청소년의 인터넷ㆍ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따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정에서부터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피해 청소년의 효과적인 치유를 위해 진단ㆍ발굴부터 상담ㆍ치료까지 종합적서비스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