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병장 자해 시도..옆구리에 스스로 총격

군 당국 “임 병장, 의식 있다”

 

22사단 GOP에서 총기난사 후 탈영한 임모 병장이 군과 대치하던 중 자해를 시도해 병원에 후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YTN 23일 보도에 따르면 14시 55분께 총기 난사 탈영병 임병장 부모가 임병장이 있는 자리의 10M 거리까지 접근해 투항 설득을 시도했고, 설득 도중에 옆구리에 총을 쏴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군 당국은 임 병장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의식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출혈이 심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 병장은 현재 국군강릉수도병원으로 후송중이다.

 

임 병장의 신변은 군 수사기관으로 인계될 예정이며 중앙수사단은 임 병장의 범행동기와 사고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임 병장은 지난 21일 오후 8시 15분쯤 동부전선 최전방인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동료 병사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한편 임 병장은 지난해 4월 ‘관심 병사’ A등급으로 분류됐다. 그 후 11월 11월 B 등급으로 낮아졌고, 한 달 뒤 GOP에 투입됐다.

 

관심병사는 A B C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가장 등급이 높은 A급은 특별관리 대상으로 자살 계획을 세웠거나 시도한 적이 있는 사람, 사고 유발 위험이 높은 사람이 이에 해당된다.

 

다음으로 인성 검사에서 자살에 대한 생각을 표현하거나, 성격 장애, 구타 등 가혹행위를 할 우려가 있는 사람을 B 등급으로 분류한다. C 등급은 입대 백 일 미만이거나 허약체질 혹은 보호가 필요한 병사가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