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두 달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실종자는 12명이 남아있다.
지난 8일 단원고 유니나 교사의 시신이 수습된 뒤로 더 이상의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시간만 흐르고 있다. 17일 현재 세월호 사망자 수는 모두 292명이다.
이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선체를 절단하고 격실별로 정밀 수색하는 등 실종자 수색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진전을 보지 못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약속한 세월호 사고에 대한 진상 조사와 국가 배상을 명시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이 지난달부터 논의를 이어왔지만 지금껏 미뤄지고 있다.
게다가 이달 말 장마와 태풍이 시작되면 수색 작업에 더 큰 어려움이 닥쳐오고 실종자 가족들의 가슴은 점점 더 타들어 간다.
한편 ‘가족대책위원회’는 그동안 벌여온 세월호 특별법 제정 천만인 서명운동을 대한변협이 마련한 법안을 놓고 공청회를 연 다음 여야와 조율해 국회에서 공동발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