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경, 구원파 신도 5명 체포

합참본부 “유병언 밀항 대비 경계·감시 강화”

검찰과 경찰은 11일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은신처로 지목된 경기 안성시 금수원(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구원파 신도 5명을 체포했다.

 

검·경은 이날 오전 40여개 기동중대 4000여명을 금수원 정문을 통해 투입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도피의 핵심 조력자로 알려진 신 엄마 와 김 엄마 등을 대상으로 체포작전에 나서 9시16분경 임모씨(62) 등 신도 3명을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붙잡았다. 이들은 유 전 회장에게 도주차량과 도주로를 확보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날 검거 명단에 없던 수배자 최모(44)씨도 긴급체포하고, 금수원 안에서 수색을 방해한 이모(57)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하는 등 모두 5명을 검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유 전 회장의 밀항에 대비해 밀항으로 의심되는 인원이나 선박에 대한 경계 및 감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