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최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로 초미의 관심이 쏠려 있던 초대 경찰국장에 '비 경찰대'출신 김순호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장(치안감)이 29일 임명됐다. 김 신임 경찰국장은 경찰국이 공식출범하는 다음 달 2일부터 경찰국을 이끌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날 오후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 신임 국장은 1963년 전남 광주 출신으로 광주고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김 국장은 "1989년 경장 보안특채로 경찰에 입직하여 서울방배경찰서 생활안전과장, 경찰청 감사관실 감찰담당관, 경찰청 보안 1·2과장,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경기남부경찰청 경무과장, 전북지방경찰청 제1부장, 경기수원남부경찰서장 등을 거쳤다.
그동안 이 장관이 경찰대 출신에 특혜를 주는 것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해 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비경찰대 출신의 임명은 어느 정도 예측했었다. 전날 (28일) 초대 경찰국장 후보로 김순호, 김원태, 김희중 등 세명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정보가 회자되고 있었다.
경찰국은 출범 직후 다음달로 예정된 경무관(일반 공무원 3급 상당) 전보 인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국은 또 올 연말에 있을 총경 승진 대상자를 검토하는 작업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국은 3개 과, 총 16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김 경찰국장은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장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