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이 16일 오전 취임식을 하고 2025년 2월까지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사내 방송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했다.
정 회장은 "경마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 국민이 신뢰하고 사람하는 한국마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마 중단 등 경영 위기 상황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임하겠다"며 "경영 정상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청년·윤리의식 강화 등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회장은 "공명정대하게 업무를 수행한다면 협력과 배려의 문화는 우리 안에 자리 잡을 수 있다"며 "이는 대국민 신뢰 회복을 향한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를 위해 ▲공공성 · 공익성 강화 및 혁신방안 추진 ▲참여형 경마산업 생태계 조성 ▲미래지향적 사업모델 설계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청렴하고 일하는 조직문화 조성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또 "최우선 과제인 온라인 마권 발매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투입할 것"이라며 "국민 회복의 첫 단추는 지금까지의 우리의 해결 방식에 대한 통렬한 반성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상생과 협력의 자세로 말과 사람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줄 것을 당부한다"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 가는데 다함께 힘써 달라"고 주무했다.
정 회장은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 위원과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