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박은미 기자)전북 군산시·김제시·부안군 일원에 조성된 새만금 지역이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전라북도는 5일 상용차 자율기행 기술의 조기활성화 촉진과 기술 선도를 위해 준비한 '새만금지역 상용차 자율주행 티스트베드 구축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새만금 4호 방조제 하부 수변도로와 명소화 부지를 활용해 우선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상용차 자율 주행을 위한 테스트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진보에 따라 레벨 4~5수준까지 실증할 수 있는 환경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내년 준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200억원을 투자해 시속 80km의 고속 자율군진 주행 시험·평가가 가능한 국내 최장 규모 21km 구간의 실증도로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자율주행 도로구간은 새만금 방조제의 활용가치를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서 4호 방조제 하부도로(직선로 약 10km)와 인접한 명소화부지(곡선도 1.5km)에 조성하여 주행로마다 하이브리드-V2X통신 기반의 C-ITS통신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의 고속 자율군집 주행 실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상용차 자율주행 핵심 부품 시스템의 실주행 인지 제어 성능평가와 고속 주행 안전성을 점검할 수 있는 장비 3종도 구축 중에 있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활용된다.
이날 차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송 지사는 "전라북도가 공들여온 새만금역의 상용차 자율주행 실증지역 조성이 미래자동차 시장을 견인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새만금은 1970년대 실시된 우리나라 서· 남해안의 간척지 조사사업과 연관해 1980년대에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의 갯벌을 개발하여 최대한의 용지를 확보했다.
또 종합농수산업 시범 단지를 조성하여 항만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을 확충해 장차 새만금 국제무역항의 건설 기반을 구축 하는 등 목적으로 계획되었다.
새만금은 약 19년 8개월 만인 2010년 4월 27일 33km 의 직선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었으며, 방조제 안쪽에 4만 100ha의 용지가 생겼다.
이 면적은 전주시 면적의 두 배이며, 여의도의 약 140배에 이른 면적으로 새만금 방조제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