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감소했고, 특히 20~30대 청년층의 건강검진 수검률이 최근 5년간 2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일반건강검진 수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2016년 77.8%, 2017년 78.6%를 기록했으나, 코로나19가 국내에 나타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전년도보다 6.6%p 하락하면서 67.5%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2016년 당시 20대 87.9%, 30대 82.9%, 40대 77.2%, 50대 76.9%, 60대 79.8%를 기록하던 연령대별 수검률은 2020년 현재 20대 58.1%, 30대 67.4%, 40대 71.1%, 50대 71.6%, 60대 72.6%을 기록해 전체 10.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수검률이 크게 떨어져 정부 및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대 수검률은 2017년 최고 88.8%를 기록했지만, 2019년 63.5%, 2020년 58.1%를 기록하며 30.7%p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 역시 2017년 83.7%의 높은 수검률을 보였지만, 2019년 73.3%, 2020년 67.4%로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정부가 국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건강검진 대상자를 확대는 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수검률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해 보인다.
거기에 더해, 2020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건강검진 수검률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크다고 분석되고 있다. 그중 20~30대 건강검진 수검률의 대폭 하락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청년들의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김원이 의원은 “정부가 건강검진에 소외된 청년들의 건강을 위해, 2019년 대학생과 취준생 등 2030세대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폭 늘렸지만, 수검률 현황을 보면, 제도 도입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