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떨고 있다...'델타' 변이에 이어 '람다' 전파 비상

약 30여 국가서 '람다' 변이 확인...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보다 전파력 더 높아

 

 

(시사1 = 박은미 기자)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에 이어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람다'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 될 위기에 있어 전 세계가 떨고 있다.

 

미국 CNBC 등 해외 매체들이 13일 (현지시간)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WHO)가 '관심 변이'로 지정한 람다 변이 (C.3.7) 등으로 팬데믹 (세계적 대유행)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페루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코로나19 사망률(9.3%)을 보이고 있는 만큼 람다 변이 치명률도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이후 페루의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81%가 람다 변이 감염자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명률(사망률)도 9.3%로, 세계 평균(2.2%)보다 훨씬 더 높은 상황이다.

 

람다 변이 바이러스는 현재 페루 뿐 아니라 남미 각국과 미국, 캐나다, 유럽 일부 국가 등 약 30여 국가에서 확인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14일 WTO는 람다 변이 바이러스를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우려 변이'로 분류하진 않았지만 높은 전염력과 백신 회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WTO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 우려되는 것은 람다 변이 외에 관심 변이로 동록된 변이가 에타, 로카, 카파 등 3종이 더 등록되어 있다.

 

또한 람다 변이는 다른 변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도 세포와 더 잘 결합해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람다 변이는 변이체가 8개가 있는데, 그 중 7개의 돌연변이가 스파이크 단백질에서 확인되어 바이러스가 세포에 달라붙어 인체에 더 쉽게 침입하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 인도 매체 '힌두스타 타임스'는 현지 한 내과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델타는 골치거리고 델타 플러스는 드문 변이로 진짜 걱정되는 것은 람다 변이"라고 보도했다.

 

WTO는 "람다는 '표현형' 반응으로 의심되는 변이 형태를 많이 갖고 있다"면서 "잔제적으로 전염성을 높이거나 항체 중화 작용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