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 유벼리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장애 인식 개선과 인권 신장을 위한 ‘2020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과 의사소통’을 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대중매체의 부정적 보도를 통해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이 장애인이라는 문제의식에 출발해 1996년부터 언론 모니터를 시작했으며 모니터 보고서는 1998년부터 매년 발간하고 있다.
‘2020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과 의사소통’’은 한 해 동안 화두가 됐던 장애 관련 이슈를 중심으로 대중매체의 보도 경향을 모니터한 결과를 담고 있다.
장애 관련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용어를 10개 종합일간지와 8개 경제지, 45개 지방일간지를 대상으로 모니터한 결과 총 2113건이 검색됐는데 2019년 2892건이 검색된 것에 비해서는 779건이 감소했다. 그중에서 벙어리가 733건에서 510건으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가장 많은 검색된 용어는 벙어리(510건), 장애자(290건)였으며 그 외에도 맹인(249건), 절름발이(235건), 장님(221건), 정상인이(220건) 등이 모니터 됐다.
장애와 관련된 다양한 이슈 분석에서는 외부 필진이 참여한 ‘2020년 장애 관련 이슈와 언론 보도의 흐름’(조성민 더 인디고 대표), ‘2020년 이달의 좋은 기사 & 올해의 좋은 방송’, ‘2020년 장애 차별 용어 모니터링 분석’(서문원 한국뇌성마비정보센터 소장) 등이 있었다.
‘2020년 장애 관련 이슈와 언론 보도의 흐름’에서 최근 장애 혹은 장애인 관련 보도의 흐름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등 ‘화제성’이나 장애를 앓다 등 ‘질병’이나 ‘극복’과 ‘감동’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반면 2020년은 코로나19, 장애인 활동 지원, 탈시설, 수어, 장애인 비하 발언 등 장애인의 현실과 권리 등에 대한 다양한 보도가 쏟아졌다.
‘2020 모니터 보고서 ‘장애인과 의사소통’은 전국의 도서관과 장애 관련 단체에 배포할 예정이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