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본소득은 ‘교황’께서도 제안”

 

(시사1 = 유벼리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9일 “이 시대의 새로운 가치로 교황께서도 제안한 ‘기본소득’”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교황께서도 기본소득을 지지하며 ‘기술관료 패러다임이 이번 위기나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다른 거대한 문제들에 대응하는데 있어 충분치 못하다는 점을 정부들이 이해했으면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기본소득은 더 이상 낯설거나 새로운 정책이 아니다”라며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세부 논의로 들어가야 할 때”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계속해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대통령 중 한 사람인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소수의 개인과 대기업의 횡포에 맞서 정부의 권위를 세워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고 미국 복지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의 어머니는 전에 없던 새로운 정책을 펼치는 아들을 보며 사회주의자가 되었다고 깊이 상심했다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 지사는 재차 “급진적이라 지탄받던 ‘뉴딜정책’은 미국의 부흥을 이끌어냈고 반대당인 공화당조차 정치이념의 발판으로 삼을 만큼 보편적인 철학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1920년대 사회주의라 비난 받던 정책은 1930년대 이르러 ‘완전한 미국주의’로 거듭난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