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집콕 댄스 영상’은 무자본?… 수백만원 혈세 날려

 

(시사1 = 유벼리 기자) 제작 비용이 ‘0원이었다’고 해명한 보건복지부가 '집콕 댄스' 제작에 수백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집콕 댄스에 약 440만원 가량을 투입했다. 복지부는 동영상 제작사 A사와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영상·라이브 방송을 제작하는 총 1억9800만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바다. 복지부가 A 사와 진행한 프로젝트는 총 22개로 동영상은 총 45편이 제작됐다. 프로젝트는 1개당 약 900만원이 투입된 셈이고 제작비는 동영상 1편당 440만원으로 계산됐다. 앞서 예산을 투입하지 않았다던 보건복지부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셈이다.

 

손영래 복지부 대변인은 지난 2일 “층간소음 지적 등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문제로 지적을 받게 돼 죄송하다”며 예산 낭비라는 지적엔 “영상 제작에 예산이 들어간 것은 없다”고 했다.

 

이에 조명희 의원은 “최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백신구매 예산이 부족해 추가예산 편성이 필요하다고 업무 보고한 바 있는데 이렇게 국민의 혈세를 허비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정부는 국가적 위기상황에 홍보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국가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