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행복멘토링, 코로나 시국서 회자되는 까닭

 

(시사1 = 유벼리 기자) 한림대학교 학생생활상담센터는 4일 “2010년부터 ‘행복멘토링’를 운영하기 시작하여 11년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캠퍼스 생활을 누리지 못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한 해를 보내야 했던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 나가는 활력소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행복멘토링은 동료상담 방식으로 10회기 동안 1시간 동안 만나면서 진행되는데, 상담적 관계를 통한 상호 간 성장을 촉진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정보를 교환하고 단기적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멘토링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할 수 있다.

 

한림대에 따르면, 매년 초 3,4학년을 대상으로 행복멘토링 멘토를 선발하고 한 학기 동안 10회기 동안 매회 2시간씩 실제적이고 경험적인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내용에는 멘티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고민을 들어주고, 문제해결을 돕는 방식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2학기에는 선배와의 만남, 사회적 네트워크의 확대, 효과적인 학교생활에 대한 도움 등을 원하는 1,2학년 학생들이 멘티를 신청한다. 멘티의 요구에 가장 부합하는 멘토들과 매칭이 되면서 행복멘토링이 진행된다.

 

올 해 행복멘토링은 40명의 멘토와 80명의 멘티가 1:2로 매칭되어 참여하였고, 매년 신청자가 늘고 있는 추세이다. 신입생 멘티들은 처음 해보는 대학생활에 도움을 구할 선배와 동기를 만날 기회조차 없었다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는데, 행복멘토링을 통하여 학교 선배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신청이유로 밝혔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인해 비대면(zoom)으로 멘토링이 진행되었다. 멘토와 멘티가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웠지만, 줌 화면을 통해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면서, 멘티들은 학교생활에 유용한 정보를 듣고, 고민을 나누는 방식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특히 멘티들은 코로나19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져 나태해지기 쉬운 상황에서 자기관리에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입생 멘티는 처음 접하는 대학생활 적에 도움이 되었고, 2학년은 멘티는 비대면으로 전환된 학교생활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신입생 멘티 중에서 우울과 학교부적응을 호소한 학생들도 많이 참여했는데, 문제 증상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행복멘토링에 신입생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은 “코로나 사태로 학교를 가지 못해서 속상했는데, 선배 멘토들과 이야기하게 되어, 학교의 관심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