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아띠, ‘까치와 바보 호랑이’ 강진아트홀 선다

 

오는 18일 강진아트홀에서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된 극단 아띠의 창작공연이 막이 오른다.

 

극단 아띠는 14일 “2015년 5월 강진군 대구면에 건립된 한국민화뮤지엄에는 4500여점의 민화유물이 소장돼 있다”며 “이곳은 매년 개최되는 전국민화공모전, 학생민화공모전, 다양한 전시, 교육, 체험 행사들로 관광객 및 지역민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강진군의 명소가 됐다”고 이렇게 알렸다.

 

아띠는 “민화는 우리만의 모습으로, 우리만이 그려낸 우리의 정통 그림으로서 선조들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는 그림”이라며 “폭넓게는 왕실의 화려한 병풍에서부터 허름한 여염집 벽장문까지 두루 생활공간을 장식했던 우리의 생활문화”라고 설명했다.

 

아띠는 또 “선조들은 수복병풍 앞에서 돌잔치를 벌이고 문자도 앞에서 천자문을 외웠으며, 화조도 병풍 앞에서 첫날밤을 밝히고, 늙어서는 노안도 앞에서 손주 재롱을 보았으며, 생을 마무리하면서는 모란병풍을 둘렀다”고 했다.

 

아띠는 “이제 강진군의 문화자원이 된 민화를 강진군문화콘텐츠를 작품으로 창작하는 세 번째 이야기를 열고자 한다”며 “민화 속 그림의 주인공 까치와 호랑이를 ‘까치와 바보 호랑이’라는 캐릭터로 재창조해 민화 속 주인공들을 무대 위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온 가족이 함께 우리 민화의 단골손님 호랑이를 만나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와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작품”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극단 아띠는 목포에서 활동하는 극단으로 전남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2018년부터 강진아트홀에서 어린이와 지역민을 위해 활발한 공연 및 활동을 하고 있다.

(시사1 = 유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