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천연기념물 지정

국가지정문화재로 체계적인 보존·관리 수립

 

(시사1 = 박은미 기자)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이라는 명칭으로 천연기념물 제561호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경북 포항시 흥해읍 옥성리 흥해향교와 임허사 주변에 있는 이 이팝나무 군락은 향교 건립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의 씨가 떨어져 번식해 조성된 군락이다.

 

예로부터 5월이면 만개하는 흰쌀밥모양인 이팝나무의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등 선조들의 문화와 연관성이 높아 민속‧문화적으로도 가치가 크다.

 

평균 가슴높이둘레 2.73m, 평균 나무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향교와 사찰 주변으로 자연스럽게 분포하고 있는데, 동쪽 구릉지에 23주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향교 담벼락을 따라 3주가 있다.

 

문화재청은 관리단체인 포항시와 협력하여 이팝나무 군락 생육환경 개선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