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신의 트위터에 ‘미개한 국민’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씨를 고소하자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엇갈린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은 19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정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
정 후보 아들 고소 소식을 접한 변희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씨 아들 고소? 현장에 유족밖에 없었다?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 달고 정치 선동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 유족들 모아놓고 다이빙벨 사기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 해도 너무하군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정몽준 씨는 이걸 알아야 한다”라면서 “오늘 유족 중 1명이 아들을 고소했지만, 그 기사를 친노포털 다음이 메인에 띄웠다. 6월 1일, 2일쯤 무조건 친노포털에서 음해 기사 48시간 걸어놓는다는 걸 머리 속에 계산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은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아드님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찾아가 직접 사죄 드리는 게 어떨까요?”라며 “고등학교 졸업 했으면 성인이죠. 초등학교 아이도 아니고...”라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진정으로 ‘미개한’ 것은 후진적인 안전관리 및 해양구조 시스템이었죠”라며 “정신 차려야 할 것은 선사와 해경과 정부였지요. 그런데 정예선은 자식을 잃은 부모에게 ‘이성적’일 것을 요구하고, 그것도 모자라 ‘미개’하다고까지 했으니"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정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나라는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하다. 국민이 모여서 국가가 되는 건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것 아니겠냐”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