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편의점서 인질극...2시간 만에 검거

“민간 사찰 받고 있다” 주장

부산의 한 편의점에서 민간사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이 인질극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8일 오전 9시 50분경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대학가의 한 편의점에 침입, 흉기로 여종업원을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고 있는 과정에서 소화기를 터뜨리고 형광등을 깨는 등 2시간 가까이 난동을 부렸다.

 

경찰이 이씨를 설득에 나서자 그는 “내가 민간사찰을 받고 있다”고 말했고, 더 이상의 대치를 불필요하게 여긴 경찰은 오전 11시 40분경 정문과 후문으로 나뉘어 동시에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범인을 체포하고 여종업원을 구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