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힌 채 열릴 줄 모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지난 4월1일부터 20일까지의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내수 위축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결과이며 원화 강세의 흐름도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단체여행을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카드 사용도 자제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각 백화점 매출이 지난달에 비해 18%~25% 감소를 보였다 게다가 편의점에서도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회복세를 보이던 부동산시장에도 침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4월 전국 주택가격이 전월보다 0.06% 상승했지만 상승폭이 3월(0.23%)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수도권에선 0.02% 하락하며 8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게다가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전월보다 12.9% 줄며 연초부터 보였던 증가세가 꺾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