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20일째인 5일 정부가 희생자들의 유실을 막기 위해 5중 차단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진도군청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는 8일부터 조류흐름이 강한 침몰지점 남동, 남서쪽 약 3~5km 지점에 폭 60m, 높이 45m의 안강망 그물을 집중 배치하여 추가 차단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이 나온 것은 전날인 4일 유실물 750여점을 수습하는 등 침몰지점 인근에서 유실물이 다수 발견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책본부는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유실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망을 침몰지점 가까운 곳에 설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 졌다. 차단망의 크기는 중형저인망 폭 200m, 높이 50m 그물 2개가 설치 중이다.
대책본부는 “최후의 한명까지 실종자를 수습하고 찾은 희생자의 DNA 확인절차를 철저히 하겠다”며 “가족들에게 반드시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