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17일째인 2일 침몰 지점으로부터 4km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한 구가 수습되면서 시신 유실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경 침몰 사고 지점 남동쪽 4km 지점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떠내려간 거리가 먼 데다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2km 지점에서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도 반대인 것으로 알려져 시신 유실이 현실화되고 있어 방지대책을 꼼꼼히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색 반경을 더 넓히고 수색 사각지대를 막기 위해 수색 진도군 관내 어선 213척을 동원해 무인도서 수색을 보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고대책본부는 진도군 조도, 의신, 임회면 지역에 현재 설치돼 있는 낭장망 그물 489틀을 철수해야 하지만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철수를 보류하고 낭장망 어구의 설치허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밤새 수색을 통해 발견한 4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는 226명이고, 실종자는 7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