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세월호 성금 모금 반대 왜?

“책임소재 명확히 한 후 모금 해야”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이 28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성금 모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표 소장은 이날 트위터에 “(현 시점에서) 모든 종류의 성금과 모금에 반대한다”고 글을 올렸다.

 

표 소장은 “취지의 순수성은 의심하지 않지만 진실발견과 책임소재 명확히 하고, 그에 따른 처벌과 배상이 먼저다”면서 “책임질 자 탈탈 털고 나서 성금 모금하자”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참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철저한 배상을 촉구 했으며 그 이유는 “책임은 없는 데 도의적으로 돈을 주는 ‘보상’과 책임이 있어 강제로 물어내야 하는 ‘배상’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더불어 “청해진해운 유병언 일가, 한국선급과 해운조합 등 안전관리사, 국가 등 책임 반드시 따져 철저히 ‘배상’하게 해야 한다. 사상 최고 배상”을 주장했다.

 

이어 “국가나 기관, 법인 등이 ‘배상’하게 되면 그 배상의 원인인 개인 위법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게 되므로 책임있는 당사자들이 물어내라는 것”이라며 “대통령부터 관제사까지 모든 책임공무원 책임만큼 구상해야하며 국민세금으로 모두 물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월호 참사로 전 국민이 우울한 날을 보내고 있지만 고통받는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뒤 “잘못하고 책임질 자는 권력, 정부, 해운업계다 선량한 시민들이 고통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