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가 느린 ‘조소기’가 어제로 끝나면서 25일부터 또다시 유속이 빨라지고 있다. 특별한 묘책 없어 수색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25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수색팀은 이날 오전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을 것으로 예상된 4층 뒷부분 단체 객실을 집중적으로 수색을 벌였다 3층은 탈출한 선원들이 사용하던 곳이어서 수색에서 제외됐다
수색팀은 한 번에 잠수부 6~8명을 투입시켰고, 이들은 일부 중앙 객실 진입에도 성공해 시신 16구를 수습했다
그러나 캐비닛 등 이물질이 문을 막고 있는 일부 중앙 객실 진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책본부는 관계자는 “수중에는 캐비닛 외에도 물 먹은 담요 등 수색을 방해하는 부유물들이 많다”며 “시야도 계속 불량한 상태”라고 진입에 어려움을 설명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색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유속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사고해역의 최대 유속은 23일과 24일 초속 1.6m를 유지했으나 25일부터는 매일 초속 0.1~0.2m씩 빨라진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수색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부가 물속에서 몸을 가누기 어려워진다. 또한 유속이 빨라지면서 부유물 양도 늘어나 시야가 흐려져 수색이 난관에 부딪치게 된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어떠한 난관이 이어지더라도 수색에 최선을 다해 실종자를 찾아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