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마련된 합동 분양소에는 안타까움과 미안함 속에 눈물의 조문행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 안산 합동분양소에는 24일 어린이와 어른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오전 일찍부터 국화 한 송이를 들고 학생들의 영정을 찾은 시민들로 가득했다.
이들은 영정 앞에서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저 하염없이 흐르는 눈물만 닦고 있을 뿐이었다.
그리고 ‘해줄 수 있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한 어른들을 용서해달라’, ‘더 좋은 곳에서 해 맑은 웃음 지으며 살아라’는 추모객들의 눈물의 메시지는 분향소 입구를 가득 메웠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안산 임시 분향소는 오는 28일까지 조문이 가능하며,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