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대부분 손가락 골절

“얼마나 살고 싶어 안간힘을 썼을까”

세월호에서 시신 수습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습된 시신 다수는 손가락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22일 각 언론매체의 보도 내용에 따르면 구조팀이 발견한 시신 중에는 손가락이 골절된 시신을 비롯해 훼손된 시신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색작업에 투입된 한 민간 잠수부는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당시 탈출 과정에서 기울어진 바닥을 붙잡고 버티려다가 부러졌거나 좌초 때 이곳저곳에 부딪혀 부러졌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트위터 등 SNS에는 “얼마나 살고 싶어 안간힘을 썼을까요”, “세월호 희생자 손가락 골절, 배 안에 갇혀 탈출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등 눈물의 안타까운 글들이 올라왔다.

 

한편 수습된 시신들 가운데 상당수 깨끗한 시신들이 보여 정부의 늑장 구조작업 때문에 질식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향후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