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선원 12명 전용 무전기로 교신

승객 향해 “실내에 있으라”, 자신들은 구조대에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승객들을 버리고 생존한 선원 중 12명은 자신들만이 소유한 전용 무전기로 탈출을 교신하며 구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들 12명은 세월호 침몰 직전인 지난 16일 오전 9시17분에 자신들이 소유한 무전기로 서로연락을 주고받으면서 브릿지에 모여 안전하게 구조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살아남은 선박직은 선장 이모씨(69)를 비롯해 1·2·3등 항해사 4명, 조타수 3명, 기관장·기관사 3명, 조기장·조기수 4명 등 모두 15명이다.

 

이들은 당황해 하는 승객들을 향해 “실내에 있는 것이 안전하니 실내에 있으라”는 방송을 하고 정작 자신들은 구조대가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구조 선상에 올랐다.

 

합수부는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를 압수수색해 승객들이 보낸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내용을 확보하는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