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딸 A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칠곡 계모 사건의 당사자인 임모씨의 형량을 줄여 달라는 종교단체의 탄원서가 제출된 사실이 알려 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한 언론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숨진 A양의 친부 김모(36)씨가 임씨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임씨가 구속된 직후부터 가족·친지를 비롯해 평소 임씨가 다니던 한 종교단체 신도들에게 탄원서 수십장을 받아 법원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중에는 임씨의 학대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A양 친모의 탄원서도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임씨는 특정 종교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을 뿐 그 외의 이력이나 경력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네티즌들 사이에선 임씨의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임씨는 훈육이라는 명분으로 폭행·가혹행위를 일삼는 등 두 아이에게 저지른 학대는 상상을 초월했다. 친아버지도 아이들을 밤마다 ‘마구 때리는’ 똑같은 가해자였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치면 병원에 데려가기는커녕 방치했다.
대구지법은 11일 계모 임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사망한 A(당시 8세)양의 친아버지도
징역 3년을 선고했다.
한편 ‘칠곡 계모 사건’을 놓고 네티즌들이 뿔났다. 한 네티즌은 “계모 10년, 친부 3년이라는데, 너무하네”, “칠곡계모사건 선고, 사람 죽여도 10년이네”, “칠곡계모 종교, 알고 탄원서를 내는건가?”, “이래 저래 바보같은 검찰, 법원 마음에 안 드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분노를 삭히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