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재건축 과정에서 시행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3부(문홍성 부장검사)는 서울 A구청 최모 국장이 건축과장으로 근무하던 2008년께 옛 가야쇼핑 재건축 과정에서 시행사인 남부중앙시장㈜ 정모 대표로부터 인허가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5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로 최 국장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은 최 국장이 재건축 당시 상당 부분 개입된 혐의를 포착하고 최 국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그가 정씨에게 뇌물을 받은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분양대금 37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지난달 구속한 김씨가 인허가 담당 공무원들에게 금품로비를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자금흐름을 추적해왔다.
검찰은 정씨와 관련된 또다른 범죄행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재건축과 관련, 저축은행 대출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