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학생들이 수면부족으로 고통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이 시간이 짧아 우울증과 자살에 대한 충동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17일 전국에 있는 150개의 중고등학교를 무작위로 선정해 모두 2만 6천 39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중학생은 52%, 일반계 고등학생이 32.9%, 특성화계 고등학생 15.1%이었고, 남녀 각각 51.6%, 48.4%로 나타났다.
수면 습관과 수면 문제, 학업성취도와 정서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 학생들의 주중 하루 수면 시간은 평균 399.4분이었고 주말 수면시간은 546.7분으로 대부분 학생들이 주말에 2시간 이상 수면을 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수면시간은 중학생이 하루 평균 437.1분으로 가장 길었고 특성화계 고등학생은 387.3분, 일반계 고등학생은 345.9분으로 가장 적었으며 주말 역시 중학생, 특성화계고, 일반계고 학생 순으로 수면 시간이 적었다.
특히 전체 학생들 가운데 3명 중 2명인 꼴인 66.6%의 학생들이 수면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수면시간이 짧을수록 주간 졸림지수가 증가하고 우울지수가 증가하고 자살에 대한 생각도 비례해 늘어났다.
수면장애 증상으로는 불면증이 2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주간 졸림증 16.4%, 코골이 20.0%, 무호흡 8.6%, 하지불안증후군 의심증상 23.4% 순이었다. 또 인터넷 중독 수준이 높을수록, 우울과 자살 생각의 수준이 높을수록 취침과 기상 시간이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