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1 김아름 기자 | 6·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인천시장 선거가 조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박찬대 의원이 주요 현안을 놓고 정면 충돌하며 본격적인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1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유 시장은 전날 인천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인천국제공항공사 통폐합 논의와 관련해 “정부가 실제 논의 단계라고 인정했는데도 박찬대 의원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입장을 바꾸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민과 지역을 대변하는 게 정치의 기본인데 별문제 없다는 듯한 발언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박 의원은 지역 문제에 신경 쓴 일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동떨어진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다. 특히 유 시장의 대표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거론하며 “1호 공약은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되물었다. 앞서 박 의원은 인천내항 재개발 현장을 방문해 “유 시장 공약 사업에 시민들이 신뢰를 갖기 어렵다”며 “동인천 르네상스 사업도 공수표로 끝났다”고 비판한 바 있다.
양측은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두고도 공방을 이어갔다. 유 시장은 “선거를 앞둔 추경은 민생 추경이어야 하는데 정치적 추경으로 오해될 수 있다”며 “지방정부에 일방적 부담을 주는 것은 지방 재정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 의원은 “시민들 지갑이 텅 비었다”며 “당선 즉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통해 인천이음카드 혜택 확대와 에너지 지원금 투입에 나서겠다”고 맞섰다.
양측은 공개적으로 “링 안에서 겨뤄 보자”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유 시장은 “결국 링 안에서 실력을 겨뤄야 승부가 난다”고 말했고, 박 의원도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요구가 있다”며 “링 안에서 제대로 겨뤄보자”고 응수했다.
한편 공식 후보 등록 전부터 양강 후보 간 날선 공방이 이어지면서 인천시장 선거가 정책 경쟁보다 네거티브 대결로 흐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