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시사1 홍보대사 가수 전미경... 신곡 '대나무' 발표

 

시사1 김아름 기자 | “이 노래는 제가 살아온 이야기이자, 백 선생님께 바치는 헌사.”

 

고 백영호 작곡가는 대한민국 트롯 역사에서 찬란한 꽃을 피운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리고 백영호 작곡가에게 음악을 배워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가수 전미경 씨. 전미경 씨는 최근 백영호 선생의 손자 백치웅 작곡가와 다시금 인연을 맺고 음악이란 핏줄로 이어진 감동의 서사를 다시 쓰고자 매진하고 있다.

 

◆ 전미경과 백영호의 그 시작은 ‘소녀’와 ‘스승’의 만남 = 전미경이 아직 가수라는 꿈만 간직하던 10대 시절, 그녀는 이미 국민가요 작곡가로 불리던 백영호 선생을 직접 찾아가 노래를 배웠다. 마치 고전 속 ‘소녀 명창’과 ‘거장 스승’의 만남처럼, 두 사람의 인연은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 예술혼의 전수로 이어졌다. 이 인연은 세월이 흘러도 끊기지 않았고 지금도 전미경과 백 선생의 유가족은 마치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고 지내오고 있으며, 음악으로 맺은 정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백 선생의 손자 백치웅 작곡가와의 재회는 음악 이상의 감동이었다. 전미경씨는 “선생님 앞에서는 감히 노래를 부르기도 조심스러웠지만, 그 눈빛은 항상 따뜻했어요. 제게 가수로서의 길을 열어주신 분입니다"라고 말했다.

 

◆ 손자와 제자의 만남, 세월을 잇는 음악의 기적 = 그리고 2025년 기적처럼 백영호 선생의 손자이자 작곡가인 백치웅과 전미경이 음악으로 다시 만난다. 두 사람은 “트롯의 본질을 지키자”는 신념 아래 공동작업에 돌입했고, 그렇게 탄생한 곡이 바로 ‘대나무’다. 이 만남은 단순한 협업이 아니다. 스승의 제자와, 스승의 핏줄이 손을 잡은 것으로 바로 ‘예술로 맺어진 가족의 서사’다. 백치웅 작곡가는 “할아버지의 음악을 가장 잘 이해하는 가수는 전미경 선생님이었습니다. 지금도 할아버지의 영혼이 이 노래를 듣고 계실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 신곡 '대나무'는 정통 트롯 = ‘대나무’는 전미경이 직접 작사하고, 백치웅이 작곡한 곡으로, 절개와 기다림 변치 않는 사랑을 상징하는 대나무의 이미지를 중심에 두고있다. 이는 백영호 선생의 대표곡 ‘동백아가씨’, ‘아씨’, ‘추풍령’, ‘해운대 엘레지’ 등 한국적 정서와 미학을 그대로 계승한 작품이다. 전미경은 신곡 '대나무'에 대해 “이 노래는 제가 살아온 이야기이자, 백 선생님께 바치는 헌사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 삶을 노래하는 작사가, 전미경의 대표 자작곡 = 전미경은 이번 ‘대나무’를 비롯해, ‘미운 남자’, ‘동백섬에서’, ‘세월따라’, ‘호박’ 등 자신의 인생을 직접 써내려간 자작곡들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는 단순히 노래하는 가수가 아니라, 삶을 노래로 옮기는 작가이자 예술가다. 이러한 예술적 DNA는 단지 개인적 재능이 아니라,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천성이기도 하다. 전미경의 어머니는 1950~70년대 활동한 중견배우 윤정란이다.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섬세한 감성과 표현력으로 주목받은 배우였던 윤정란의 피는, 지금 전미경의 음악 안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전미경씨는 “예술은 저희 집안의 공기 같은 존재였어요. 어머니의 무대, 선생님의 작곡, 그리고 저의 노래. 이 모든 것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 대표곡 ‘장녹수’와 ‘해바라기꽃’, 그리고 ‘대나무’ =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장녹수’와 ‘해바라기꽃’에 이어, 이번 신곡 ‘대나무’는 새로운 대표곡이자, 백영호→전미경→백치웅으로 이어지는 ‘세대를 초월한 예술의 계보’로 기록될 것이다. 전미경은 ‘아씨’를 가장 감성적으로 잘 부른 가수라는 평을 대중들로부터 받고 있다.

 

◆ 후속곡도 준비 중, 완성도 높이기 위해 ‘시간을 버는 중’ = 전미경은 현재 차기작을 조용히 준비 중이다. 발표 시점을 늦추더라도 완성도와 진정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백영호 선생의 제자 전미경은 백치웅 작곡가와 음악적 동반자다. 음악이 맺어준 인연은 세대를 넘어 지금도 가족처럼 서로를 아끼는 관계로 이어졌다. 이처럼 ‘대나무는 한 곡의 노래가 아니라, 세대와 감성을 잇는 ‘음악의 족보’이자, 한국 트롯의 가장 아름다운 귀환이다.

 

또 ‘대나무’와 ‘장녹수’, 그리고 준비 중인 신곡들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미주와 유럽 등 글로벌 무대 진출을 위해 활발한 협상과 추진이 이뤄지고 있다. 해당 곡은 곧 각종 음원플랫폼에 정식 공개되며, 전미경은 다양한 무대와 방송을 통해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 전미경의 신곡 ‘대나무’가 장녹수에 이어 다시금 정통 트롯계의 태풍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