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구 국민주권당 정책위 의장이 6일 156차 촛불집회 무대에서 “미 조지아주에 공장 짓고 있는 한국 기업을 단속해, 한국인 300여 명을 체포해 구금한 것이 말이 되느냐”며 미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이형구 정책위 의장은 6일 오후 6시 서울 광화문역 3번 출구 도로에서 열린 ‘내란청산-국민주권 실현 촉구, 156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무대 발언을 했다.
그는 “미국의 횡포가 끝이 없다. 그중 하나가 바로 국방비이다. 9월 1일 뉴스를 보니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한국과 미국이 국방비를 GDP의 3.5%로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한다”며 “애초에 한국 국방비를 미국이 올리라 마라 하는가. 이것부터가 내정간섭”이라고 밝혔다.
“2025년 국방비가 62조원인데, 93조원으로 올리게 생겼다. 국방비를 30조원이나 늘리라니 황당하다. 미국이 박봉인 한국 군인 월급 올려주라고 국방비를 올리라고 하겠냐. 뉴욕타임스에 트럼프가 2019년 북미 대화가 오갈 때 미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를 보내 북한에 도청 장치를 설치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다가 북한 어민을 마주쳤는데 작전한 게 발각될까 봐 몰살시켰다는 것이다. 이런 트럼프가 한반도 평화를 위할 리가 있겠는가.”
이어 “미국은 한국 국방비 올려 미국 무기 사라는 것이다. 그 무기로 북한이랑 싸우고 대만 전쟁에도 뛰어들라는 것”이라며 “게다가 주한미국대사 대리 조셉 윤이 방위비분담금을 추가로 올리지는 않는 대신 한국 국방비로 주한미군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한국 국방비를 주한미군이 가져다 쓰겠다는 것인데, 날강도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게 끝이 아니다. 국방비를 GDP 3.5% 올리는 건 시작이고 그 다음에 또 5%까지 올리라는 것이다.여러분 5%면 133조원이다. 매년 130조 원이면 대학 등록금 무료로 하고 전국민 무상의료하고 그러고도 매월 10만원 전국민 민생지원금까지 줄 수 있다. 한국 국민의 삶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그 많은 돈을 미국한테 갖다 바치라는데,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그는 “미국의 탐욕이 정말 끝이 없다. 미국한테 끌려가면 대한민국 패가망신한다. 전쟁닌다”며 “우리도 미국한테 계산할 것 많다. 모조리 따져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가 미군기지 소유권을 달라고 했다. 하다하다 이제 우리 땅까지 뺏어가려고 하는데 완전히 개소리이다. 이제 우리가 미군 지원비를 줄 게 아니라 미국이 주둔비를 내야 하는 거 아닌가. 미국이야말로 주한미군 기지 사용료로 연 10조원 이상 지불해야 한다. 저기 보이는 저 미국 대사관, 45년째 무단으로 임대료 한 푼 내지 않았다. 임대료 안내면 방 빼야 한다. 같이 외쳐보자. ‘미국, 돈 내라’ ‘돈 안 낼 거면 방 빼라’.”
이어 “트럼프가 혁명이니 숙청이니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협박했다. 죽기를 각오한 항쟁으로 계엄군을 막고 내란수괴를 끌어내린 한국 국민을 감히 누가 협박하는가”라며 “미국은 4일 조지아주에 있는 한국 기업을 단속해 한국 국민 300여 명을, 체포 구금 중이라고 한다. 미국이 강요해서 공장 짓고 있는데, 거기 출장 보낸 한국 직원을 수백명이나 체포하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가 대미 투자를 압박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벌인 일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깡패국가, 약탈국가 미국에 이렇게 당할 수는 없다. 나라의 주권, 국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싸워야 한다. 여러분이 독립군이다. 함께 하자,”
그는 ‘경제수탈 내정간섭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 ‘국방비 인상 강요 미국을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경황 서울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임은정 지검장의 용기 있는 내부고발로 폭로된 검찰 개혁 5적 중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지난 4일 언론에 대고 보완수사권을 요구했다”며 “역시 임은정 지검장의 말처럼 노만석은 검찰개혁 5적이다. 국민들의 명령이자 집권 여당의 검찰개혁안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이 자가 앞뒤 가리지 않고 전면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겠냐”고 피력했다.
이날 김경호 변호사는 "한두 사람의 슈퍼맨이, 착한 대통령 한 사람이 검찰을 개혁할 수 있다는 믿음은 종교에 가깝다. 그것은 환상”이라며 “실패의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단 하나의 교훈은 이것이다. ‘깨어있는 시민, 바로 우리들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구 주민 김지훈 씨는 ""윤석열과 김건희가 뿌리내린 토양, 박근혜와 최순실이 줄기를 뻗은 토양, 그것은 바로 국힘당"이라며 "그리고 나경원은 그 썩은 토양에서 자라난 가장 질긴 잡초이다. 국힘당 체제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국회의원 검찰개혁 설문조사를 발표한 권오혁 촛붏행동 공동대표는 "촛불행동은 오늘의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국회의원들에게 우리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를 전달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 반드시 주권자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검찰개혁에 나서도록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156차 촛불집회에서는 검찰개혁 5적 즉각 사퇴 범국민 온라인 서명운동 전개했다.
촛불행동은 지난 5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개혁 5적 사퇴 촉구 첫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검찰 5적 사퇴 촉구 촛불문화제가 이어진다.
157차 촛불집회는 오는 13일 오후 6시 이곳 광화문역 3번 출구 대로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