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단체들이 2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동물 고문 ‘케이지 계란’ 반대를 외쳤다.
이들단체는 “실제로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연속형 철창 케이지)에 갇혀서, A4용지 1장보다도 작은 공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말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짧은 시간에 많은 살을 찌우기 위해 성장호르몬제, 계란을 잘 낳게 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와 산란촉진제, 심지어는 노란색 계란을 위해서 난황착색제가 사용되기도 한다”며 “뿐만 아니라 '살충제' 계란도 심각하다”과 밝힌 후 “잔인한 동물학대 케이지 계란을 중단하고, 비건(VEGAN) 채식”을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성명이다.
오늘날 '암탉'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에 갇혀서 끝없는 고통을 당한다.
실제로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Battery Cage, 연속형 철창 케이지)에 갇혀서, A4용지 1장보다도 작은 공간에 갇혀서 살아가고 있다.
암탉들은 땅을 한번도 밟아보지 못하고 걷지도 못하고, 뛰지도 못하고 날개를 펴지도 못한 채 알낳는 기계로 전락하여, 좁은 케이지에 갇혀서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인간을 좁은 공중전화 부스안에 넣고, 평생 그 곳에서 살아가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말 끔찍한 일이다.
암탉들은 모래 목욕 등 자연적인 본능이 철저히 억압된 채 3-4년이 지난 산란율이 떨어지면 도살되어, 닭고기가 된다.
그리고 암탉들은 바닥이 철망으로 된 케이지에 갇혀서 살아가는데, 철망 사이에 발과 발가락이 끼거나 찢어져서 대부분의 암탉들은 심각한 발 부상과 백혈병(혈액암), 간질발작 증후군, 부리와 관절의 기형, 호흡기 질환 등과 같은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그리고 오늘날 양계장에서는 계란을 많이 빼내기 위해 24시간 불을 켜고 닭들을 잠을 재우지 않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닭들은 성격이 날카로워지고 예민해지고 이를 위해, 신경안정제가 닭의 사료에 사용되기도 한다.
이 뿐이 아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살을 찌우기 위해 성장호르몬제, 계란을 잘 낳게 하기 위해 여성호르몬제와 산란촉진제, 심지어는 노란색 계란을 위해서 난황착색제가 사용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살충제' 계란도 심각하다. 케이지 안의 암탉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모래 목욕을 못하니, 닭의 깃털 등에는 진드기 등이 잔뜩 살고 있고, 이를 위해 닭들에게 살충제를 뿌려대며, 살충제 성분이 닭들의 몸안에 들어가고 그것이 계란에 남게 되어 살충제 계란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식탐(食貪) 때문에 많은 동물들이 고문과 고통을 당하고 있다. 잔인한 동물학대 케이지 계란을 중단하고, 동물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 비건(VEGAN) 채식을 함께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