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박은미 기자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14일 주한 태국대사관을 방문해 타니 쌩랏(Tanee Sangrat) 주한태국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기증 활성화를 위한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태국 국적 뇌사 추정자 발생 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근 국내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자의 수가 약 20만 명에 이르고, 이들 중 뇌사 추정자 및 장기기증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기증 절차 과정에서의 가족관계 확인 및 기증 동의서 작성 등의 절차를 지원받기 위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주한 태국대사관과 협력해 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실제 태국 국적 뇌사 추정자 통보 및 실제 장기기증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기증자 가족과의 원활한 의사소통 및 기증 절차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사관과의 역할과 협조 체계를 보다 긴밀히 운영할 방안 등의 폭넓은 이야기를 나눴다.
타니 쌩랏 주한 태국 대사는 “매년 태국인의 뇌사 추정자 및 뇌사 장기 기증자가 증가하는 것은 양 국가의 교류가 그만큼 증대되었다는 것”이라며 “태국인은 죽음을 삶의 끝이 아닌, 환생을 통한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고 믿고 있어,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숭고한 선행으로 여기고 있다.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주한 태국대사관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태국 국적 기증자들의 숭고한 결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생명이 새 삶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앞으로도 해외 국적 기증자와 가족들이 기증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각국 대사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