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은진 촛불행동 공동대표가 5일 147차 촛불집회 기조연설을 통해 “조직과 역할을 바꾸는 검찰개혁 뿐만 아니라, 윤석열 검찰 정부에서 일한 인사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진 공동대표는 5일 오후 6시 서울 서초구 교대역 9번 출구 주변에서 열린 ‘내란청산-사회대개혁 촉구, 147차 촛불대행진 집회에서 기조 발언을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사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특히 법무, 검찰 인사에 대해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왜냐하면 검찰쿠데타와 검찰독재 정권의 만행을 확인한 우리 국민들은 검찰개혁을 가장 중요한 개혁 과제로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검찰개혁의 방향으로 기소권과 수사권을 분리시키고, 검찰청 해체와 공소청 신설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검찰개혁은 조직과 역할만 바꾸는 것 뿐만 아니라 반드시 인사청산을 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윤석열의 호위무사를 자처한 정치검사들을 그대로 두고 검찰개혁과 내란청산이 가능하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인사청산은 친일청산처럼 매우 당연한 조치이며, 검찰개혁의 1순위”라며 “법무차관으로 임명된 이진수 검사,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정진우 검사, 검찰국장으로 임명된 성상헌 검사 등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 ’요직‘에 재등용됐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일반 공무원과는 다르게 정치권력과 밀착해 정치검찰이 된 권력집단이다. 권력교체 시기 가장 빠르게 위장하여 민주정부들을 흔들고 무력화시켜 온 정치검찰의 역공을 수차례 봐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우려는 당연하다. 검찰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고 정권을 유지해온 윤석열 내란세력이다. 이들을 청산하려면 정치검찰을 해체하고 검찰개혁을 실현해야 되지 않겠는가. 정치검찰 해체하고 검찰개혁 완수하자.”
김 공동대표는 “내란청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내란과 함께 외환죄도 철저히 조사,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최근 윤석열과 김용현 등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서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것이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인기를 보내며 일부러 노출시켰고 북한이 무인기를 적발하고 폭로하자, 윤석열과 김용현이 좋아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며 “작년 10월 뿐만 아니라 11월에도 보냈고, 심지어 계엄 다음 날인 12월 4일에도 평양에 무인기를 보낼 계획이었다. 만약 계엄이 해제되지 않았다면 바로 전쟁이 났을 것이다. 참으로 끔찍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내란 특검이 외환죄도 의무적으로 수사해야하는 만큼 새롭게 밝혀지는 외환범죄에 대해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미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윤석열은 특대형 중범죄자로서 구속되어야 마땅한 것 아닌가. 그런데 집에서 출퇴근하며 조사를 받고 있으니 분노스럽다.”
그는 “우리가 지난 3년간 촛불을 들고 윤석열 탄핵을 외친 것은 윤석열 하나 끌어내리자고 한 것만은 아니었다”며 “대한민국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내란세력들을 철저히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정권을 바꾼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우리는 나라의 주인으로서 국민의 도구인 새 정부가 국민의 명령을 제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특검을 포함한 이 나라의 모든 일에 우리의 책임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책임을 다해나가는 공간인 바로 이곳, 촛불광장을 흔들림없이 지키며 더욱 키워낼 것”이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국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매주 토요일 바로 이 촛불광장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다”고 밝힌 후 ‘내란수괴 윤석열 김건희를 즉각 구속하라’ ‘전쟁도발 외환유치 윤석열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윤경황 윤건희구속 선봉대장은 “대국민 학살극을 계획했던 내란수괴 윤석열 김건희는 자유롭게 대한민국을 활보하고 있다”며 “윤석열 친위대 역할을 한 심우정 검찰, 지귀연 재판부가 내란수괴 탈옥시킨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경기 평택에 거주한 이종우 경기촛불행동 회원은 “평화적으로 진행했던 미군기지 앞 기자회견이 불법집회로, 이에 대한 조사에 불응했다는 이유에서 집에서 체포돼 연행됐다"며 "경찰조사 후 30시간 넘게 유치장에 갇히고 다음날 저녁에야 나올수 있었다. 범죄 의혹만 16개나 되는 김건희에 대해선 여태 것 수사조차 진행하지 않았던 게 이 나라 공권력이었다"고 강조했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분이 윤석열을 파면하고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해병 특검의 단초를 만들어 주었듯이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주시라"며 "저도 여러분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김건희를 구속하라. 국힘당을 해산하라." ”통상강요 전쟁강요 미국을 규탄한다“ ”내로남불 밤죄집단 국힘당을 해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집회가 끝나고 이곳 교대에서 강남역을 향해 행진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