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투위, 서재필언론문화상 수상

서재필기념회 주최 시상식

서재필언론문화상에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서재필언론문화상 시상식이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 주최로 1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이날 서재필기념회로부터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이 상패를 받았고, 신홍범 조선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조선투위) 위원장과 나란히 무대로 나왔다.

 

이부영 동아투위 위원장은 소감을 통해 "근대적인 언론이 생기기 전에 선각자였던 서재필 선생은 나라가 온통 안팎으로 흔들릴 때 자주, 독립, 개화 등 이런 이상을 내세우며 독립신문을 만들었다"며 "저희들이 이런 상을 받으면서도 제대로 했나라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인규(프레시안 상임고문) 서재필기념회 이사는 "저희 후배들이 동아투위 지금 이제 80살이 다 넘으신 선배들에게 무슨 상을 드린다는 게 대단히 외람되고 주제 넘은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작년 12.3내란 계엄 사태 이래 우리나라가 겪은 것을 보면서 역시 민주언론, 독립언론, 자유언론이 필요하구나라고 생각해 상을 드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함세웅 신부도 인사말을 통해 "동아투위의 서재필문화상 수상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가 동아투위를 14회 서재필언론문화상 선정한 이유로 "반세기에 걸쳐 언론의 독립성 확립과 자유민주주의 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시대의 억압과 권위주의적 통제에 맞서 언론의 공공성과 진실보도를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동아투위는 1975년 3월 17일 동아일보 해직기자들이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성한 단체이다.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언론개혁과 언론 공공성 확보를 위해 투쟁해 왔다.

 

지난 1995년 설립된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서재필 박사의 민족선양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언론문화상과 의학상 시상, 민족언론인 사업, 독립신문 연구 및 관련 학술활동 지원, 서재필 관련 자료 수집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