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1 장현순 기자 |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불확신성이 커지면서 금이 안정적 수요를 바탕으로 안전자산의 역할을 입증한 반면에 비트코인은 여전히 변동성으로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해석이다.
금과 비트코인의 엇갈린 움직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금값이 최근 한달동안 10%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 상승에 그치면서 박스권에 멈췄다.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제한된 가상자산 대장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값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350달러선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한 달전과 비교하면 10%, 올해 1월과 비교하면 20%나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값 상승세는 올해 말 예상 가격대도 뛰어넘은 상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11월 금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온스당 3000달러까지 상스알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비트코인은 이번주 1억2200만원선에 거래됐다. 전달 대비 1%대 상승한 수준이자.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1월과 비교하면 20% 넘게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세는 두 자산이 동반 상승할 때와는 다르게 나타내고 있다. 현재 두 자산의 간극은 시장 심리와 실질 수요 등이 결성된 것으로 진단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접어들면서 관세 리스크가 본격화 되자 대표 안전자산인 금에만 자금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K33 리서치는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 기대마큼 안전자산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볼 유동성 위기나 금융시장이 불확실성 상황에서 금만큼 피난처 기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