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를 맞아 서울역사박물관에선 월드비트 비나리 '들소리'가 9일 공연 됐다. 북, 꽹과리, 장구 등의 웅장한 타악기 연주와 신명나는 판소리 무대가 흥겨움을 더 했다.
부천 여중생 미라시신 유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13살 딸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숨지게 한 목사 아버지와 계모에게 아동학대치사죄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했다. 딸이 사망할 수도 있는데 폭행을 멈추지 않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 인정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12일 목사 아버지 A(47)씨와 계모 B(40)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부부에게 살인죄를 적용한 근거로 C양의 신체 상태, 폭행 방법·지속시간, 피해자 방치 정황 등을 들었다. A씨 부부가 딸의 생명에 중대한 결과가 생길 수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충분히 알고도 범행을 저질렀다고 본 것이다. C양의 신체상 기록은 초등학교 6학년(2014년) 건강기록부에 기록된 키 142.5㎝, 몸무게 36.8㎏은 같은 나이대 평균과 비교해 키는 10㎝, 몸무게는 7㎏가량 적은 수치다. C양을 맡아 기른 B씨의 여동생(39)도 '식탐이 많다'며 2014년 8월 한 달간 밥을 적게 주고 반찬으로 김치만 먹이는 등 학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부부는 이런 몸 상태의 딸을 지난해 3월 17일 오전 5시 30분께부터 낮 12시 30분까지 7시간
▲ <사진출처=sbs>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미국 미사일방어(MD) 체계와는 무관하다"며 "사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을 위한 것도, 미국 본토를 방어하는 것도, 제3국 방어를 위한 것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드는 주한미군과 대한민국 방어 용도로 운용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국방부는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논의할 한미 공동실무단이 다음주 본격적으로 관련 의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현재 한미는 공동실무단 운용을 위한 규범 기능을 하는 약정 체결의 최종 단계에 와있다"며 "빠르면 다음주 공동실무단이 사드 배치와 관련한 의제들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가 주민과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측의 안전기준을 사드 배치 지역의 지형적 조건에 맞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측의 안전기준에 따르면 사드 레이더 각도를 지표면에서 5도로 유지할 때 반경 100m 밖에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민간 항공기와 전투기의 경우 각각 고도 2.4㎞, 5.5㎞ 밖에서는 전자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주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12일 정부가 개성공단을 폐쇄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대북 정책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마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박 대통령은 한반도 신뢰라는 프로세스를 내걸고 통일대박을 외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해서도, 일본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의 정책은 너무 즉흥적이고 감정적이다"라며 "냉탕과 온탕을 오락가락 하고 있다. 준비도 없고 대책도 없고 당연히 미래도 없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대표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개성공단 폐쇄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개성공단 폐쇄라는 정부의 대응에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의 대응은 당장은 강력하게 보이지만 시기적으로 적절한 것인지 우리 국민과 국익에 부합하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규탄 받아 마땅한 군사 행위지만 개성공단 폐쇄는 우리의 국익, 국민의 문제"라며 "서울과 평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도 총구를 겨누는 세상을 물려줄 수는 없다. 다음 세대를 위해 낡은 분단체제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규탄과 제재는 미래
쓰레기 속에 파묻혀 영영 잃어버릴 뻔한 70대 노인의 돈을 40대 남성이 발견해 돌려준 사연이 뒤늦게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12일 서울 송파경찰서 거여파출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쯤 서울 송파구 거여동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 부근의 쓰레기통에서 만원짜리 돈 다발과 신용카드가 담긴 비닐봉지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발견된 봉지 안에는 만원짜리로 26만원이 흰 봉투안에 담겨있었고, 주민등록증과 카드 등이 들어있는 수첩도 담겨있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파구 마천동에 거주하고 있는 강모(70·여)씨가 이 봉지의 주인임을 확인했다. 사연은 강씨는 이날 현금인출기에서 설을 맞아 장을 보기 위해 돈을 인출한 뒤 명세표를 파쇄기에 넣으려다 돈봉투가 든 봉지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손에 들고 있던 다른 짐들 때문에 돈 봉투가 들어있던 비닐봉지가 엉겁결에 버려진 것이다. 이후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려던 다른 시민이 이 봉지가 쓰레기인 줄 알고 쓰레기통에 넣었고, 또 다른 시민이 명세표를 버리려고 쓰레기통을 들여다 봤다가 우연히 만원짜리를 발견하게 됐다. 쓰레기통에서 현금을 발견한 40대 남성 A씨는 이를
주식투자에 실패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빠진 처지를 비관해 가족을 살해한 50대 가장에게 대법원이 징역 35년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살인 혐의로 기소된 박모(51)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박씨는 2014년 12월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아내(사망 당시 47세)와 딸(사망 당시 17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와 딸에게 미리 준비한 수면제를 맥주와 우유에 섞어 이를 마시게 한 뒤 이들이 잠들자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재판과정에서 아내와 딸에게 동반자살을 제안했고 동의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박씨가 아내와 딸에게 건네준 맥주와 우유에 몰래 수면제를 넣어 마시게 한 뒤 잠든 상태에서 목을 졸랐다"며 "이는 동반자살의 방법을 넘어선 것일 뿐만 아니라 그 같은 범행이 동반자살이라기보다는 적극적인 살해행위에 가까운 점 등을 종합할 때 아내 등 피해자의 승낙에 의한 살인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1심보다 형량을 가중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2심은 "박씨가
정부합동대책반, 우선대책 확정…협력기금 대출원리금 상환유예·경협보험금은 기금서 지급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 국세와 지방세 납기연장, 징수유예, 공과금 납부유예 등 정부는 12일 개성공단 가동중단에 따른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는 등의 조치를 우선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관계부처로 구성된 '개성공단 입주기업 지원 정부합동대책반'(반장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회의를 열고 이같은 우선지원 대책을 확정했다. 정부는 우선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을 받은 입주기업들에게는 기존 대출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 남북경협보험에 가입한 기업에 대해선 남북협력기금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절차에 즉시 착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기존 대출이나 보증에 대해선 상환 유예·만기 연장을 해주기로 했다. 또한 국책은행을 통해 일시적 어려움을 겪을 기업에 대해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고 민간은행에는 대출금리 인하, 대출상환 유예, 만기연장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국세와 지방세 납기연장·징수유예, 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유예 등의 지원책도 포함됐다. 입주기업 근로자에 대해선 고용유지지원금이나 근로자 생활안정
국토부 세부허가요건 고시, 2.12일부터 신청 접수 국토교통부는 2월 12일부터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자율주행자동차 실도로 시험운행을 위한 임시운행허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실제 도로상에서 시험운행이 가능해짐에 따라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존에도 자동차관리법 제27조에 의거 신규등록, 수출선적, 전시, 외교․문화행사 등을 위한 임시운행허가는 국토부장관 또는 시․도지사의 허가로 가능하다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자율주행자동차의 정의와 자율주행자동차의 시험․연구를 위한 임시운행허가 근거를 마련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이 ‘14년 10월 발의되어, 작년 8월 11일 개정 공포되었고 6개월의 경과기간을 거쳐 올해 2월 12일부터 시행된다. 국토교통부는 이에 따라 세부적인 허가절차, 허가조건, 운행구역 및 안전운행요건을 규정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 및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행요건 및 시험운행 등에 관한 규정(고시)」 제정안을 마련했다. 최종안은 입법․행정예고와 자동차업계 의견 수렴, 전문가 자문회의, 신청희망자 대상 의견 수렴 등을 거쳐 2월 11일 고시했다. 허가요건엔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
북한산 일대 300마리 서식 멧돼지의 출몰이 잦아졌다. 한 마리가 아니라 떼를 지어 다니며 농작물 피해를 유발하거나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달 30일 오후 3시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 기자촌 주택가. 멧돼지 3마리가 엽사들에 의해 사살됐다. 길이 1m, 몸무게 80㎏가량의 이 멧돼지들은 모두 수컷으로 이틀 전 이곳으로 몰려왔다. 멧돼지 기동포획단의 추적을 피해 달아났던 멧돼지들은 다시 주택가로 내려와 설치다 죽었다. 멧돼지가 도심의 주택가로 내려와 활개를 치는 것은 그들의 생활터전을 잠식하고 훼손한 인간의 환경파괴가 자초했다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또 도심 주변엔 크고 작은 산에는 등산로가 없는 곳이 없다. 작은 산이라도 둘레길을 만들어 동물들보단 사람들의 산책로를 우선하게 만들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멧돼지 출현으로 119구조대가 출동한 횟수는 총 364건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2011년 43건과 비교하면 불과 4년 만에 8.5배 급증했으며 2012년 56건에서 2013년 135건으로 141%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364건)에도 전년(185건)보다 96.8%나 늘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산 일대에 서식하는 멧돼지를
일본 증시가 연일 급락세다. 3거래일 연속 빠지면서 장중 15,000선도 내줬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일본 닛케이255지수는 전날보다 536.68포인트(3.42%) 하락한 15,176.7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개장 직후 낙폭을 4% 이상 확대하면서 장중 14,992.14까지 빠지기도 했다. 지수가 이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2014년10월 이후 1년4개월여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달 들어 이틀을 제외(1일, 8일)하고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9일에는 5.40% 급락하면서 3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