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자동차 안전 기능이 독일산 엔진 탑재 과정서 오류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이 올해 3월 출시한 ‘말리부 디젤’ 일부 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과 관련해 무상수리를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21일 ‘말리부 디젤’의 이 같은 현상은 내부 조사 결과 소프트웨어 문제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문제가 발생한 구체적인 원인은 주행 도중 안전을 위해 속도가 줄거나 시동이 꺼지도록 하는 기능이 있는데 독일산 엔진을 탑재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말리부 디젤’의 생산과정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주행 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프로그래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리부 디젤’의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자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말리부 외에 쉐보레 크루즈 디젤 차량 등에서도 동일한 하자가 발생했는지 정밀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유럽 기술진과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최대한 빨리 무상수리할 계획”이라면서 “안전모드가 너무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도록 차량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기업의 46.3%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지난해 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된 이유로는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123개 기업이 응답한 조사 결과,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유사하다’ 40.7%, ‘비교적 원만하다’ 13.0%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노조 유무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노조가 있는 경우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57.4%였으나, 노조가 없는 경우는 10.3%에 불과했다. ▲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응답 기업 10개 중 약 8개 기업은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77.2%)’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조의 높은 임금인상·복지수준 확대 요구(15.8%)’, ‘노조의 근로시간 단축 및 임금보전 요구(14.0%)’, ‘노조의 정년
법원 “불기피한 사정이 있어 가족 등에게 맡겨 길러도 육아에 포함” ▲ 사진=MBC뉴스 캡쳐 육아휴직 기간에 아이를 직접 키우지 않고 가족에게 맡겨 길러도 실질적으로 아이의 양육을 책임졌다면 육아휴직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반정우)는 20일 정모씨(여)가 “807만 원의 육아휴직급여 반환명령 등을 취소하라”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육아에는 직접 아이를 기르는 것뿐만 아니라 불기피한 사정이 있어 가족 등에게 맡겨 기르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특히 “정씨는 해외 체류 기간에도 인터넷으로 구매한 육아용품을 한국으로 보내거나 양육비를 송금하는 등 자신의 모친을 통해 아이를 실질적으로 양육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정씨는 2011년 4월부터 1년 동안 육아휴직한 뒤 휴직급여로 매달 81만 원을 받았다. 정 씨는 이 기간 아이를 친정에 맡긴 채 남편 사업을 돕기 위해 8개월간 멕시코에 가 있었다. 아이와 함께 가려고 여권까지 만들었지만 건강문제로 친정어머니에게 아이를 맡긴 뒤 분유, 기저귀, 생활비를 보냈다. 이에 대해 노동청은 “영
▲ 사진=KBS뉴스 캡쳐 우리나라 노령화 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22년 후인 2036년에는 국내 생산가능인구 2명당 1명이 노인부양의무를 져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는 5.2명에서 2036년 1.9명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그만큼 생산인구의 노인 부양 부담이 커진다는 뜻이다. 올해 노인부양 생산인구는 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3번째로 높지만 2036년에는 1.9명으로 30위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OECD 34개국 가운데 멕시코와 칠레를 제외한 모든 국가는 노인 1명당 부양 생산인구가 우리나라보다 적게 나타나고 있지만 2036년에는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4개국만이 한국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의무수입량 증가는 국내 쌀시장 공급과잉 지적 ▲ 제공=농림축산부 정부가 내년 1얼 1일부터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쌀 시장은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 이후 20년 만에 전면 개방되게 됐다. 쌀 시장 개방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1995년 세계무역기구, WTO가 출범한 뒤 그동안 10년씩 두 차례에 걸쳐 쌀 시장 개방을 미뤄왔다”며 “하지만 WTO와의 물밑접촉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자문 등을 통해 쌀 시장 개방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장을 개방하지 않으면 의무수입물량이 올해 40만 9천 톤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82만 톤으로 많아져 감당하기 힘들다는 설명이다. 즉 유예보다 개방이 더 낫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5년간 유예가 결정된 필리핀은 처음 2년6개월간은 64만5134톤, 나머지 2년6개월간은 80만5200톤을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한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관세화 유예를 또 다시 연장할 경우 의무수입량 증가로 인해 우리 쌀 산업이 더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쌀 소비량이 매년 감소하는 상황에서 의무수입량 증가는 국내 쌀시장의 공급
“총장선출시, 금권 선거와 파벌 조성 바꿔야”대학 총장선출방식에 대해 교총이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책을 내놨다. 18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그동안 관행처럼 자행돼 왔던 금권 선거와 파벌 조성 등 총장직선제 폐해에 대한 개선을 강조 하면서도 대학의 자율성과 다양성 보장을 주장했다. 교총이 주장하는 개선안은 ▲총장추천위원회 인적 증원 및 구성 다양화 ▲총장후보자 프레젠테이션 횟수 증가 및 합리적 방법 개선 ▲간선제와 공모제 혼합 형태 ▲학교별 다양한 선출제도 구성원 합의 통해 도입 등이다. 즉, 파벌주의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총장추천위원회 위원의 인적 증원 및 구성을 다양화하거나 구성원의 합의를 전제로 하는 외부 서치 컨설턴트의 참여와 함께 총장후보자의 프레젠테이션 횟수를 늘리는 등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교통은 주장하고 있다. 교총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총장공모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을 교육부에 촉구했다. 총장직선제 폐해를 막기 위한 교총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올해부터 내년 2월 사이에 총장 임기가 만료되거나 총장을 새로 선출해야 하는 4년제 국공립대 13곳의 총장공모 과정에서 문제와 갈등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공정거래위원회 로고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벌기업의 비상장사에 대한 공시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18일부터 40일간 입법예고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국무회의를 거쳐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비상장회사의 중요사항 공시의무가 완화된다. 자산규모가 일정규모 미만인 소규모 비상장사의 경우 기업집단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작고 인력에 비해 공시부담이 과중한 점 등을 고려해 공시의무를 면제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임원변동의 경우 기업집단현황 공시를 통해 공시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비상장사 공시 항목에서 삭제된다. 반면, 대기업집단 현황 공시의무는 강화한다. 총수일가 지분율이 일정수준 이상인 곳은 공시의무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다만 공시의무가 면제되는 회사는 공시 대신 연 1회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도록 했다. 또 손질된 규제는 자산총액 또는 매출액 2조원 미만 기업집단(그룹)의 계열회사 간 기업결합은 신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대기업집단 공시항목에 지주회사 현황이 추가되며 사업자단체 금지행위에 참
한국마사회는 17일 용산 화상경마장 운영을 둘러싼 갈등과 관련,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마사회는 재판부에서 인정해 준 시범운영 기간까지 정상시행에 주력하는 한편, 주민들과의 갈등해결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매주 금·토·일요일 운영하는 것에서 학기 중에는 토·일요일에만 운영하는 등 학생이 등교하는 날에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법원은 용산 지역 주민들이 마사회가 운영하는 용산 화상경마장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자 반대주민들의 접근을 막아달라며 마사회가 낸 영업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10월까지 시범운영 후 수업권 침해 등이 반복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으면 주민들과 신중히 협의하라’는 화해권고결정을 통보했다.
영업상 공유 못해, 경영관리상 이용 목적만 허용앞으로 금융지주내 계열사 간 고객정보를 고객동의 없이 임의로 활용할 수 없게 된다. 다만 영업 목적이 아닌 ‘내부 경영관리상 이용할 목적’은 허용된다. 금융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지주 내 계열사간 고객정보의 제공범위와 방법, 절차, 감독규정 등을 담은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및 금융지주회사 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오는 11월 29일부터 정보제공이 허용되는 범위는 ▲건전성 제고를 위한 위험관리, 내부통제, 자회사 검사 금▲융지주의 시너지를 위한 상품·서비스 개발, 고객분석, 업무위탁 ▲자회사간 성과·비용 배분 등으로 한정했다. 반면 정보제공 범위에서 제외된 내용은 ▲고객에게 상품 및 서비스를 소개하거나 구매를 권유하는 행위 ▲계열사간 고객정보 원장(元帳)의 제공 등이다. 특히 원장(元帳) 제공 금지 사항을 어길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2억원 이하 벌금을 받는다. 이외에도 계열사가 제공받은 고객정보를 자사 정보와 분리해서 보관토록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등 고객의 고유식별정보는 암호화한 뒤에야 제공·이용할 수 있다. 또한 금융지
서민의 금융생활 전반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민금융총괄기구인 ‘서민금융진흥원’이 2015년에 설립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휴면예금관리재단과 국민행복기금, 신용복지위원회를 통합하고 기관장은 진흥원 수장이 휴면예금관리재단 이사장, 신용회복위원장을 겸임하는 구조로 확정됐다. 출범 형태는 햇살론 개인보증기능을 분리·이관하는 것으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들 기관의 업무 속성을 감안할 때 독립적인 의사결정기구로서 성격을 유지할 필요성이 다수 제기됐다”며 “기관장과 업무조직은 모두 진흥원으로 통합되는 만큼 실제 현장에서는 혼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금은 캠코 등 서민금융 유관기관과 민간 금융사가 분담 출자해 약 5000억원에서 최대 1조원 수준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서민금융종합센터 18개 그리고 ‘9개의 고용복지센터 등을 지원체계 개편방안 관련 근거법률인 ‘휴면예금관리재단의 설립 등에 관한 법률’ 전부개정안을 이 달 중에 입법예고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