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와 원통에서 있었던 일▲인제 내린천과 주변 경관비가 쏟아지는 날씨에, 내린천휴게소에서 인제로 향했다. 자식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의 마음을 전한 “‘인제’가면 언제오나 ‘원통’하다”는 말이 있다. 바로 그곳 인제와 원통으로 가는 국도를 탔다. 도로 옆은 내린천이 쉼 없이 이어졌다. 비가 내리는 와중인데도 내린천 한 곳으로 레프팅 보트를 옮기는 트럭이 엿보였다. 산과 천을 끼고 국도를 따라 승용차로 25km정도를 가니 인제라는 교통표지판이 나왔다. 하지만 여름 휴가철이라 숙박을 하려니 만원이었다. 이곳 펜션, 호텔 등 들린 곳마다 숙박 손님으로 가득찼다. 숙박 시설을 찾는 데만 승용차로 한 시간가량을 헤맸다. 휴대폰 인터넷을 뒤져 인제에 있는 콘도미니엄, 펜션, 호텔, 모텔 등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했지만 방을 구하기 힘들었다. 저녁 7시가 되니 배가 고팠고, 운좋게도 간신히 찾은 숙박시설이 인제군 인제읍 내린천로에 있는 호텔 ‘인제 스테이’였다. 인제읍 합강리와 고사리 사이에 종합정수장 시내버스정류장이 있는데 바로 그 앞이 ‘인제 스테이’였다. 그간 모텔로 운영하다 최근 호텔로 리모델링을 해 제법 손님들이 들린 곳이었다. 이곳도 이날 예약
경기 포천 고모호수공원과 저수지 둘레길을 걷다▲고모리 저수지 주변 경치와 둘레길강원도 인제에서 홍천 그리고 경기도 가평을 거쳐 포천 고모리 저수리에서 둘레길을 걸었다. 고모호수공원에 전시된 고 김종삼 시인의 ‘어머니’란 시를 보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 인제에서 오는 도중 점심 식사를 위해 들린 서울-홍천간 국도 옆 강원도 홍천군 두촌면에 있는 ‘가리산 막국수’집은 막국수로 유명하지만, 두부전골로도 소문난 집이다. 가끔 속초로 워크숍을 다녀올 때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 강원도 홍천을 생각하면 매사 사리가 깊어 존경한 분인 배일도(72) 전 국회의원이 사는 곳이기도 해 정감이 간 지역이다.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연못골은 그가 현재 고희(古稀)의 삶을 자연과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 모퉁이에 서너 평짜리 콘덴셔 막사로 지은 남루한 집이지만,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차도 마시며, 밥도 짓고, 잠을 청하는 공간으로서 활용도가 높다고 흐뭇해 한다. 마당에 자주 자란 풀을 뽑고, 닭을 키우고 개를 돌보는 것도 그의 일상이 됐다. 보름 전 그를 찾아 문안 인사를 드렸다. 인근 식당으로 모셔 점심을 하며 ‘낮술’도 한잔했다. 자연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기자회견▲기자회견(공익감시민권회의)개혁연대민생행동 등 시민사회단체가 가습기 살균제 참사를 방조했다며 환경부 및 전·현직 장관 등을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개혁연대민생행동, 공익감시민권회의,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28개 시민사회단체는 3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8월 31일 가습기살균제참사방조 등 범죄혐의로 환경부 및 전·현직 장관 등 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환경부와 전·현직 장관 25명 전원은 직무유기, 직권남용, 이로 인한 업무상 치사치병 등 방조는 물론 ‘사참위’ 위원 등 직무수행방해, 자료제출거부(증거은닉죄 포함), 사적 조정기구 설립부터 조정위원장 영입까지 크고 작은 편법 지원과 배후조정 등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제 국민이 직접 나서 이들 중죄를 고발하고 엄벌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시민단체와 개인, 법조인과 법학교수 등 전문가들이 모두 동참해 국민고발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특히 이들 단체는 지난 7월말 기준으로 정부에 피해구제신청을 한 사람이 6월말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6월말 총 7761명이었고, 이중 사망피해자 1782명, 생존피해
잦은 터널, 서울양양고속도로▲내린천휴게소 전망카페에서 바라본 인제양양간 고속도로와 산야속초 숙소를 떠나 설악산 권금성 케이블카와 대형 불상을 보기위해 속초 신흥사에 도착했다. 신흥사 입구에서 비빔밥으로 아점을 해결했다. 비가 제법 쏟아져 발길을 돌려, 영업용 택시를 타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주차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속초 IC를 지나 서울양양고속도로로 향했다. 이곳 고속도로는 건설 당시부터 산을 관통해 유난히 터널이 많기로 소문나 있다. 기린터널, 상남터널, 인제양양터널 등이 이어져 있다. 그중 인제 양양구간에 있는 인제양양터널은 2017년 6월 30일 개통했고, 길이는 정확히 10.965m(10km)이다. 터널로 진입하면 일곱 색깔 무지개, 터널벽 바다영상 등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터널이고 세계 11위를 자랑하고 있다. 이 터널이 개통되면서 승용차로 서울에서 양양까지 2시간 50분 거리가 1시간 30분으로 단축됐다. 인제양양터널을 지나 내린천휴게소가 나왔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에 위치한 내린천휴게소는 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푸드코너, 매장, 전망카페와 백두숨길관 등을 둘러보면 실내 디자인이 산뜻하다.
무더운 여름, 속초해수욕장의 파란솔 즐비해▲속초해수욕장의 파란솔여름 휴가 성수기인 최근 강원도 속초해수욕장을 찾았다. 속초해수욕장 모래위에 촘촘하게 펼쳐진 파라솔 안에는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볐다. 파라솔을 보면서 피서 성수기라는 것을 직감했다. 파라솔 대여료가 1만원인데, 2만원을 받았다. 파라솔을 반납할 때 1만원을 돌려받기 때문이다. 이날 이곳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더위를 식혔다. 미처 수영복을 준비하지 않는 탓에 반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바닷물에 첫 입수했다. 무척 차가웠다. 계속 적응하다보니 차가움도 사라졌다.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먹으며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 머리만 내놓고 모래로 덮힌 아이와 모래탑과 모래성을 쌓은 아이, 비키니 차림의 연인 등이 한 눈에 들어 왔다. 모래와 물속을 번갈아 가며 뛰놀다보니 허기마저 들었다. 오랜 만에 온 여름 성수기 해수욕장에서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한 나의 모습을 발견했다고나 할까. 오후 5시 30분경 코인 500원(1분 30초)을 넣고 민물샤워를 마쳤고, 해수욕을 했던 옷차림 그대로 승용차에 올랐다. 20여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서 옷을 갈아입고, 속초 시
2006년 미시령 터널 개통 후, 관광객 급감▲미시령 정상의 표지석강원도 인제군 북면에 편입돼 있는 해발 826m에 위치한 미시령은 설악산 서쪽의 인제와 속초를 잇는 고갯길이다. 이곳은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서울에서 승용차로 출발해 강원도 속초를 가려면, 미시령 터널(2006년 완공) 등 고속도로가 잘 돼 있어 2시간 30분 만에 갈수 있다. 하지만 과거 미시령 고갯길을 이용할 때는 서울에서 속초까지 4시간 이상 걸렸다. 국도를 이용해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입구를 지나 10분 정도가면 미시령 옛길이 나온다. 미시령 옛길은 이제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해 과거 추억을 떠올리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요즘 여름 휴가철이라 동해안인 속초나 고성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도 더러 들린 코스이다. 지난 7월 30일 오후 1시 황태 요리로 소문난 맛집인 백담사 입구의 ‘백담 황태구이’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끝내고, 승용차로 속초를 향했다. 10분정도 지났을까. ‘미시령 옛길’이라는 표지판이 등장했고, 표지판을 따라 미시령 옛길로 들어섰다. 인적도 없고 지나가는 승용차도 보이지 않은 한적하고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뿌연 안개를 헤치며 한참을 지나자
민주노총, 참여연대, 경실련 등 대통령 집무실 앞 기자회견▲기자회견(참여연대)한 지상파 방송사에서 보도한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에서 작성한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및 시위 입체분석‘에 대해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발근하고 나섰다. 29일 MBC 뉴스를 통해 알려진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및 시위 입체 분석’ 보도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을 집적 거론했다는 점에서 시민사회와 노동계 반발의 원인을 제공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를 음해한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고 '대통령 사과와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9일 MBC가 뉴스를 통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집회 및 시위 입체분석’이라는 문건을 입수해 보도함에 따라 윤석열 정부가 민주노총과 시민사회진영을 대하는 근본적 시각이 확인됐다”며 “문건에 따르면 경실련,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진영을 여론화 작업을 전문으로 하는 조직으로 규정, 매도함과 함께 민주노총을 마치 군부대와 같은 조직으로 묘사하며 ‘시민사회진영과 노동조합의 결합을 차단해야 한다’고 결론 내고 있다”
28일 성명 통해 밝혀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가 성명을 통해 "광복절,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불교인권위원회는 28일 성명을 통해 "민주국가에서 최고 통수권자에게 ‘특별사면’의 권한이 주어지는 것은 현재 수감되어 있는 양심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사면하여 사회통합을 이루라는 국민과 역사의 명령"이라며 "불교인권위원회는 윤석열 대통령께 ‘양심수특별사면’에 이어 ‘최고수감형’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출범 100여일을 맞이하는 윤석열 정부는 광복절을 맞이하여 ‘양심수특별사면’과 ‘최고수감형’으로 사회통합의 물꼬를 틔워야한다"며 "왜냐하면 국가는 어떤 경우에도 국민을 적으로 규정하거나 처단의 대상으로 삼을 수 없으며, 이것은 공정과 상식을 넘어선 국가본연의 책무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교인권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체 선을 구현한다는 명분으로 최악의 방법인 살인을 법으로 채택하고 있는 사형제도는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며 "헌법재판소는 사형제도 폐지를 결정해 살인이 용납될수 없는 행복한 인류 미래를 향한 선봉장이 되길" 촉구했다. 다음은 불교인권위원회 성명
시민사회단체, 서울 광화문 메타 국내대리인사무소 앞 기자회견▲기자회견(참여연대)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28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메타(Meta)를 향해 "최근 밝힌 개인정보처리방침이 개인정보법 위반"이라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동의는 이용자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민변디지털정보위원회, 서울YMCA시민중계실, 소비자시민모임,진보네트워크센터, 참여연대, 한국소비자연맹, 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메타 국내대리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시민사회단체 의견서를 통해 "메타의 국내 대리인은 개인정보보호 책임자로서, 위법한 도입 강제를 중단하고,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시정하라"며 "서비스의 본질적인 기능수행에 필수적이지 않은 과도한 개인정보수집 강요는 이용자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메타는 시장에서의 우월적 지위를 악용하여, 민감하면서도 방대한 이용자의 개인정보 수집을 강요하고 있는 바, 이는 사실상 이용자에 대한 협박이다,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의 정보들은 개인정보의 단순한 집합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관계맺고 소통하는 과정 속에
28일 대통령 집무실 앞 기자회견 ▲기자회견(민주노총 제공)노동단체와 시민단체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오는 31일 마감하는 ‘국민제안 TOP10 투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민주노총, 참여연대, 한상총련 등의 단체들은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의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도입해 지난 6월 23일부터 1만 2천 건이 넘는 제안을 받고 그중 10건을 선정해 인기투표 방식을 통해 선정된 1~3위 제안을 정책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힌 ‘국민제안 TOP10 투표’에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참여연대,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 등은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허울뿐인 국민제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7월 21일 공개된 '국민제안 톱10'은 월 9900원 무제한 교통패스, 전세계약시 임차인 세금 완납증명서 첨부, 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휴대전화 월정액 데이터 이월, 최저임금 차등 적용, 반려견 사고 예방 강화,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외국인 가사도우미 취업 허용, 백내장 수술보험금 지급기준 표준화, 소액 건강보험료 체납 압류 제한 등이다. 기자회견에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