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박미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의 '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표지아직 성인은 아니지만, 성인으로 발돋움하는 시기를 사춘기라고 한다. 만 9세부터 16세까지를 통상 일컫는다. 아이와의 갈등과 말다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라면 한번쯤 경험을 했을 법하다. 그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행복하게 자녀와의 관계를 맺는 소통 방법은 없을까. 박미자(교육학 박사)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이 펴낸 <사춘기, 기적을 부르는 대화법>(2022년 6월, 북 멘토)은 부모와 사춘기 자녀들의 소통 기술을, 여러 사례를 들어 전하고 있다. 이 책은 자녀와의 관계를 바꾸는 대화법, 사춘기 자녀의 특징을 반영하는 대화법, 자존감을 높이는 대화법,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법 등을 통해 사춘기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자신의 생각을 대화로 표현하고 풀어가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나 할까. "부모가 사춘기 청소년을 대하는 태도와 대화 방식은 어린 시절처럼 그저 일방적으로 보호하고 감싸주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서로 생각을 존중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대화법으로 대등한 관계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 - 본문 중에서 이를 위해 부모들이 명령형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 실 앞 기자회견▲기자회견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이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한 결과보고를 하고 있다.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이 국가보안법을 빌미로 윤석열 정부가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시민사회노동종교단체들은 19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정보원의 민주노총 압수수색'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권은 진보진영에 대한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외쳤다. 이어 "가속화되는 경제위기와 최근 UAE 방문에서 빚어진‘이란의 UAE적’발언의 외교참사, 10.29이태원 참사 등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을 ‘민주노총 때리기’, 종북-색깔을 공공히 덧씌우는 여론몰이로 무마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반발했다. 특히 공안탄압 중단, 반인권 반민주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 국정원 대공수사권 부활 시도 중단 등을 촉구했다. 231개 단체가 연명한 기자회견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은 국정원의 시행령을 개정해 신원조사센터 설치와 경제 방첩단, 경제 협력단 설치 등을 통해 국내 정치 개입과 민간 사찰을 열어 놓겠다는 의도를 명확히 하고
이창열 감독...주연배우 선동혁-정아미, 삶과 죽음의 고찰▲'그대 어이가리' 티저 포스터(영화사 순수)우리나라 최초 '세계영화제 47관왕'을 한 이창열 감독의 영화 <그대 어이가리>가 오는 3월 국내에서 개봉한다. <그대 어이가리, a song for may dear>는 삶과 죽음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의 품격이란 무엇인가'를 연상하게 한다. 이 영화는 유수 세계 영화제에서 작품, 감독, 연기상 등을 섭렵하며 47관왕이 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제42회 파이브 콘티넨츠 국제영화제에서는 단일 영화 최초로 11개 전 부문을 석권하기도 했다. (주)영화사 순수에서 제작과 배급을 맡았다. 오는 3월 개봉을 확정하면서 수상 이력을 가득채운 티저 포스터까지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제23회 전주영화제에서는 삶과 죽음의 현실을, 긴장감 속에서도 가슴메이게 하는 먹먹함으로 인해 많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포스터에 등장한 '그대 어이가리' 붓글씨의 주인공은 태극서법의 창시자이자, 매년 휘호를 쓰는 세계적인 서예가 초당 이무호 선생의 작품이다. 붓글씨를 통해 묵직한 울림을, 영화를 통해 보여 준다고. 특히 47관왕에서 보여 주듯 &
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역무본부 공동행동, 서울서부지검 앞 결의대회▲서울교통공사 3개 노조 역무본부 공동행동 결의대회 모습서울교통공사 역무(사무직) 노동자들이 10.29참사와 관련해, 경찰특수본이 직원 두 명(이태원역장, 전 동묘영업소장)을 검찰에 송치하자, 수사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서울교통공사노조-통합노조-올바른노조 등 3개 노조 역무본부 공동행동 소속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마포구 공덕동 서부지검 앞에서 '10,29참사 관련, 서울교통공사 직원 수사 철회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 노조는 10.29 참사와 관련해 "경찰과 검찰이 하위직 꼬리자르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고 책임과 무관한 공사 직원에 대한 수사 등 검경의 부당한 조치 규탄과 수사 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재발한 충격적인 참사에 정작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지 않고 엉뚱하게 무정차 논란만 만들어 역 직원을 참사의 공범으로 규정했다"며 "치안 당국은 참사 당일 기동대 배치 등 혼잡 경비인력을 배치하지 않았지만, 공사는 평소 2~3인이 근무하던 역에 직원 26명을 배치해
3파전 한국노총 선거인단대회에서 최종 낙점▲김동명 한국노총 28대 위원장 당선자가 수락 인사말을 하고 있다.28대 한국노총 위원장 선거가 치열한 3파전 끝에 지난 17일, 김동명 한국노총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지난 17일 오후 1시부터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한국노총 정기선거인단대회에서 연임이 확정된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 2002년 이남순 위원장 이후 21년 만에 연임에 성공한 그는 어떤 인물일까.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안법고등학교와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독학사를 수료했다. 89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94년 일동제약 노동조합위원장, 2007년 한국노총 화학연맹 경기남부지방본부 본부장, 2009년 경기도 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2011년 전국화학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및 한국노총 부위원장, 2012년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 2015년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예방심의위원회 위원, 현재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이사, 노사발전재단 공동 이사장이다. 2020년 1월 27대 한국노총 위원장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고, 한국노총 출범 후, 두 번째로 연임에 성공한 위원장이 됐다. 오는 24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3년이다. 그가 2020년 1월 27대
[서평] 임해리 작가의 <불멸의 성>..'섹스는 몸의 대화' ▲임해리 작가의 '불멸의 성' 표지“남녀 성문제는 관계 사이에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더 세밀히 살펴보면 성에 대한 편견과 억압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남녀의 성은 하나의 행성과 또 다른 행성의 만남인 동시에 한 세계와 다른 세계의 조우이다. 그것이 동물의 번식 욕망인 교접과 다른 의미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발달은 인간의 욕망을 상업화시켜 성을 소비적이고 배설적인 출구로 전락시켰던 것이다.” - 임해리 작가의 <불멸의 성> ‘본문 중에서’ 성의 역사부터 체위까지, 섹스이야기가 쾌락 대신, 성을 인문학의 관점에서 다룬 책이 화제다. 임해리 작가가 펴낸 <불멸의 성, Immortal Sex>(노드미디어, 2022년 10월)은 성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일깨워 준다. 그럼 먼저 우리 역사 속의 성 풍속은 어땠을까. 저자는 욕망으로서 본 사회상으로 접근하고 있다.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이르기까지 개방적인 성 풍속 및 왕실 근친혼과 동성애가, 조선시대에 와 유교 이념으로 인해 보수적으로 변한 듯했지만, 왕실과 양반가의 성 스
공노총 주관 국회 '국민 안전 토론회'▲공노총 주관 국회 국민 안전 토론회 모습(공노총).“재난 현장, 현장지휘자에게 임무 재량권 부여해,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책임교수가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재난 안전예방 토론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1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위원장 석현정)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이수진(비례), 장경태, 오영환 등 의원이 주최한 '대한민국 국민은 안전한가?' 주제 토론회가 열렸다. 이영철 전남대 행정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첫 발제를 한 함승희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책임교수는 "시시각각 수시로 달라지는 재난 현장에서 상관의 지시와 통제에만 의존하면 변화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며 ”우리나라도 현장 지휘자가 상황을 판단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는 '임무형 지휘(Mission Command)' 시스템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무형 지휘'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장 지휘관의 풍부한 경험과 빠른 판단 능력이 좌우된다”며 “반복 연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제23차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집회▲제23차 촛불대행진 집회(촛불행동)"정치탄압-공안탄압-예술탄압-언론탄압, 윤석열은 퇴진하라" 14일 오후 4시부터 촛불행동 주최 전국 집중 '제23차 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촛불대행진' 집회가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3시)과 숭례문 앞 도로에서 개최됐다. 이날 국회 굿바이전을 준비했다가 국회사무처에 의해 철거됐던 작가 고경일 교수(굿바이전 조직위원장)는 "예술의 기본적인 성격은 오락을 즐길 수 있는 장식성과 풍자성, 이 두가지"라며 "예술이라고 하는 것은 작품을 얼마만큼 장식에서 보여주는냐, 포장하느냐 하는 것과 우리들의 삶과 연결되는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전은 윤석열과 그 일가의 풍자 작품들이 많이 있었다, 왜 그런 작품들이 나왔냐면 10.29일 이태원에서 비참하게 죽어간 젊은 영혼들을 기억하고 있다, 그 한사람 한사람 기억을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작품에 담아야 했고, 그 정점에 있는 윤석열과 그 정권을 풍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굿바이전 조직위원장인 고경일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촛불행동).이어 "풍자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하는 것이 아니다,
13일 긴급 성명 6.15남측위가 윤석열 정부를 향해 '일제강제동원 해법' 강행 방침을 철회하라며 강력 규탄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6.15남측위, 상임대표의장 이창복)는 13일 긴급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일제강제동원 해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6.15남측위는 "어제(12일) 외교부와 정진석 국민의힘의원이 주최한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전에 정부가 추진하려는 ‘병존적 채무인수’방식이 가능하도록 일제강제동원피해자재단의 정관 개정을 이미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병존적 채무인수’ 방식이란 한국 기업 등 민간으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피해자들에게 지급하는 것으로, 결국 가해자인 일본 기업의 채무를 한국 정부가 만든 재단이 인수하여 채권을 소멸시키는 것"이라며 "이는 식민지배의 불법성을 확인한 대법원판결의 역사적 의미를 전면 부정하고 훼손하는 것이고, 사법부 판결을 행정부가 무력화시키는 반헌법적 행위이며, 일본의 압력에 굴복하여 사법 주권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피해국 정부가 피해자들과 온 국민의 존엄을 짓밟고 가해국의 편에 서서 면죄부를 안겨주는 이 굴욕적인 행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한국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 남부지사 7층 강당에서 취임식▲박진우 근로복지공단노조 위원장이 추임사를 하고 있다.박진우 근로복지공단 노조위원장 당선자가 신임(18대) 위원장으로 12일 취임을 했다. 박진우 근로복지공단노조위원장 취임식이 12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서울 남부지사 7층 강당에서 열렸다. 취임사를 한 박진우 위원장은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방안 시행 등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엄중한 시기이지만, 하얀 눈아래에서도 보리 새싹이 자라나듯, 전설이 녹지 않은 바위틈에서 냇물이 시작하듯, 혹독한 겨울 속에서도 봄은 반드시 우리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제18대 집행부는 오직 현장의 힘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의 권리를 당당히 지켜내고 쟁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의원도 각각 축사를 통해 "18대 노조 집행부와 박진우 위원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노총 강신표 수석부위원장, 강찬수 장학재단 상임이사, 정정희 공공연맹 수석부위원장, 이봉현 대외협력본부장, 이종상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