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주자 지각변동..오세훈 2위, 유승민 5위로 부상

4월 총선이 절정에 치닫고 있는 가운데 차기 대권후보 판세에 직각변동이 예상된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여당 내 대선주자 지지율 2위로 올라섰고 이번 여당의 공천 파동에서 탈락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보다 앞서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5주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7%로 12주 연속 1위를 달렸다.

 

하지만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0.7%p 하락했다. 2위인 오 전 시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6%p(포인트) 올라간 15.4%로 2위를 차지했다. 오 전 시장은 대구경북(25.3%)에서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고 서울(17.9%)과 경기·인천(15.9%)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지지층에서는 대선주자 중 가장 높은 3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의 주간 정례조사에서 그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동의 2위였으나 이번조사에서는 전주 대비 1.5%p 하락한 12.9%의 지지율을 받아 오 전 시장에게 2위자리를 내줬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지난주 대비 0.4%p 상승한 10%로 4위로 나타났다.

 

유 전 원내대표가 0.3%p 지지율을 끌어올려 6.4%의 지지를 받아 5.9% 지지율을 보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는 긍정평가는 3주 연속 하락하면서 39.1%로 나타냈고 부정평가는 3%p 오른 55.5%였다. 그간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긍정평가가 30%대로 주저앉은 것은 7개월 반만이다. 부정평가 역시 지난해 7월 5주차 이후 가장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율은 새누리당은 지난주 조사에 비해 1.2%p 하락한 37.1%로 나타났다. 지난달 초반의 40% 중반을 달리던 지지율이 공천 이후 30%중후반대로 내려갔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3% 상승한 26.2%였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상승세다. 3월 초반 11%대 였던 지지율인 이번 조사에서는 14.8%까지 올랐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 자체조사로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39%)·무선(61%) 임의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1.9%p다. 자세한 여론조사결과는 중앙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