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긴급 최고위 종료…정종섭·추경호·이인선 공천

 

새누리당은 25일 그 동안 공천을 보류해왔던 정종섭(대구 동구갑)·추경호(대구 달성)·이인선(대구 수성을) 후보를 공천하기로 확정했다. 반면 공천에 탈락한 뒤 탈당·무소속 출마를 선택한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을)과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의 지역구는 상정이 되지 않은 채 최고위가 끝나 사실상 무공천 방침이 확정됐다. 서울 송파을도 마찬가지로 의결이 되지 않아 무공천됐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11시38분부터 오후 3시45분까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무공천으로 결정된 3개 지역구에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유재길(서울 은평을)·이재만(대구 동구을)·유영하(서울 송파을) 후보를 추천했었다. 당적(黨籍) 변경이 가능한 시한이 지나 이들은 무소속 출마도 불가능하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최고위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최고위에서 의결이 보류돼 온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구갑·동구을·달성·수성을 중 대구 동구갑·달성·수성을 세 곳을 상정해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사무총장은 “서울 은평을·송파을, 대구 동구을은 토론 끝에 상정하지 않았다”라며 “오늘로 공천과 관련된 당내 갈등은 모두 해소됐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을·송파을과 대구 동구을은 선관위 후보 등록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다시 최고위를 열어 의결하지 않으면 무공천이 확정된다. 그러나 황 사무총장이 “갈등이 모두 해소되었다”라고 밝힌 만큼 의결이 이뤄지지 않고 무공천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