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진영 윤상현 공천탈락..유승민 오늘 결정

 

새누리당 대표 김무성 살생부 '막말 파문'을 일으킨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 의원이 15일 공천 배제 됐으며 친이(친이명박)계 좌장 격이던 이재오 의원(5선·서울 은평을)과 ‘탈박’으로 분류되는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이 공천에서 컷오프(공천배제)됐다.

역시 친이계 출신으로 유승민 전 원내대표 시절 원내 수석부대표를 지낸 조해진 의원(재선·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과 역시 유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김희국 의원(초선·대구 중-남)도 컷오프 됐다.

유 전 원내대표(3선·대구 동을) 공천 여부는 이날도 유보됐지만 16일 경선을 치르는 쪽으로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7차 4·13총선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막판까지 공천이 미뤄졌던 비박계 의원 12명 가운데 7명이 공천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공천심사 결과를 놓고 ‘표적 낙천’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원내대표와 가까운 류성걸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갑에는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이종훈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에는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이 각각 공천됐다.

둘은 모두 ‘진박(진짜 친박) 후보’들이다.
김희국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은 곽상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과 배영식 전 의원 간 경선으로 결정됐다.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유 전 원내대표의 공천 발표 연기에 대해 “내부 의견이 통일되지 않아 (최고위원회의에서) 좀 더 여론을 수렴한 뒤에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 마포갑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공천됐다. 후보직을 놓고 겨루던 친이계 출신 강승규 전 의원은 배제됐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낸 황우여 의원(5선·인천 연수갑)은 험지인 인천 서을로 지역구를 옮기는 조건으로 일단 살아남았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 경선에서 박진 전 의원을 꺾고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