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북한 김정은 핵위협은 경거망동한 행동

 

정부는 1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연일 핵관련 발언을 통해 위협을 가하는 것에 "한마디로 세상 물정 모르는 경거망동한 행동"이라고  경고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가 이렇게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취하고 있는데, 이것이 왜 필요한가를 입증하고 있는 그런 사례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제1비서는 "핵무기개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어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보도했다.

 

또 9일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는"핵탄을 경량화해 탄도 로켓에 맞게 표준화, 규격화를 실현했다"며 직접 핵탄 경량화를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정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의 모든 도발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변인은 북한 김영철 노동당 비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발표되기 직전 러시아를 극비리에 방문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는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1일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 3월 초 김영철 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했었다"며 "김영철 비서는 베이징을 거쳐 모스크바로 날아가 러시아 당국자들과 유엔 제재와 관련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