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UN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최종합의

 

미국과 중국이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 내용에 최종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왕이 중 외교장관과 수전 라이스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백악관에서 면담을 갖고 대북제재 결의안 초안에 합의했다.

합의내용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광물수입 금지와 대북 원유공급 제한 조치가 포함되고 대남 공작을 지휘하는 정찰총국과 핵개발을 담당하는 원자력 공업성 등 30여 곳이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들도 미국과 중국의 합의내용을 전하며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이 곧 초안을 회람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사국의 의견수렴을 거쳐 안보리에서 최종 채택되기까지는 통상 사흘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오는 29일쯤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앞서 케리 미 국무장관을 만나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강력하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만 이루어지면 배치할 필요가 없어진다며 자위권 차원에서 사드 배치는 불가피하다고 전해졌다.